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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11:55 NEWS/Letter
 

지난 달 뉴스레터에 이어 이번 TV보기 변천사 2탄은 시청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TV라는 문화를 소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60년대에 금성의 흑백 TV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TV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데요, TV는 개인 미디어가 아니라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보는 '공동체 문화' 였습니다. '김일의 레슬링 경기', '세계 최초의 달착륙 중계', '홍수완의 챔피언 경기', 국민드라마 '달동네' 등이 방영되는 시간이면 주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웃으며, 울며, 공감해 가는 하나의 공동체 문화현상이었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떻게 TV를 소비하고 있을까요?
 
매체의 홍수! 무엇으로 소비할까?

먼저 채널의 숫자를 보면 예전에는 지금의 공중파라는 4개의 채널이 전부였고, 종일방송이 아니라 12시가 되면 애국가가 나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IPTV 가입자는 1,0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케이블 TV 가입자는 1,500만 가구를 넘어서서 총 2,500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24시간 방송은 기본이고 대략 200여개의 채널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탄에서 말씀드렸지만 종편 채널의 활약과 CJ E&M의 활약으로 인해 공중파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제 2의 변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08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의 열풍은 DMB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거실이 아닌 침대에서 지하철에서 TV를 시청하는 시대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TV를 즐길 수 있는 호핀이나 티빙과 같은 다양한 앱들도 TV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튜브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2008년 2%에 불과하던 유튜브 점유율은 현재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동영상 스트리밍의 선두 주자였던 판도라TV,티빙,엠군 등 국내 동영상 업체 점유율을 합해도 10%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Zdnet, 2015. 1. 11)

보시는 것처럼 TV 매체들은 소비자의 행태에 따라 짧은 주기로 다양한 채널과 TV 보기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하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나홀로 TV 족

얼마 전 심야에 진행하는 JTBC '속사정싸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TV BJ가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아프리카TV는 실시간으로 방송되면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을 날리게 되는데, 한시청자가 날린 최고 금액이 무려 3,600만원어치라고 하더군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채널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1인 방송국이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방송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송이 함께 공유하며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채널과 방식 속에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송을 선택하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의 인기 크리에이터인 양띵 채널의 경우 구독자 수가 1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TV는 이제 어디로 갈까요?

TV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TV는 지금까지 매우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셋탑박스와 같은 TV를 확장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주변장치가 발달해 왔고, TV 자체가 진화해서 2010년에 첫 출시된 스마트 TV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 
이제는 TV가 과거의 바보상자가 아닌 진화하고 있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일명 '스틱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HDMI 확장 슬롯은 TV를 다양한 최첨단 기기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크롬캐스트를 필두로 국내에서는 티빙스틱, 미러캐스터 등 작은 스틱 하나로 스마트폰이나 기타 모바일 장치의 컨텐츠를 대형화면으로 보는 것을 쉽게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 외에도 게임을 즐기거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거실 또는 안방의 TV를 강력하게 변화시킬 신무기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스틱PC나 구글의 크롬비트는 TV를 컴퓨터로 변화시킬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됩니다.

 
마케터는 TV를 이제 어떻게 보아야하나?

동영상 광고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TVCF였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TV 광고의 힘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TV보기의 다양화(프로그램이나 채널, 매체 모든 면에서)가 마케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케터는 최고의 효과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TV 행태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바보상자 TV는 아직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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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2015.03.13 13:34 NEWS/Letter
 

삼시세끼, 마녀사냥, 꽃보다 할배, 비정상회담, 뉴스룸,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먹지…
요즘 뜨고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공통점은 모두가 공중파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채널을 주로 이용하십니까? 주로 보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보통 어떤 방식으로 TV를 시청하십니까? 최근 TV 시장과 시청행태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TV시리즈 1탄으로 우선 최근 HOT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나PD야!

요즘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삼시세끼일 겁니다. 3%만 되어도 대박이라던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이 15%를 넘어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 칠순에 가까우신 외삼촌께서 삼시세끼를 보시면서 "역시 나PD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예인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나PD는 인터뷰에서 시즌제가 그 성공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농담만으로 소비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있죠. 연출하는 사람도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있고요. 이런 부분을 놓치고 가는 것 같아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즌제에서는 연출자가 애초 기획했던 길이와 원하는 장면을 정해진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아마도 시즌제는 출연진이나 제작자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을 것이고 실제로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하고 날 거 그대로를 촬영한는 나PD의 천재적인 감각이 그 비결일 겁니다. 뉴스 부문에 있어서도 최근 JTBC의 뉴스룸은 손석희 앵커를 앞세워 공중파에서도 하지 않는 100분짜리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사IN과 시사저널 등에서 실시한 신뢰도와 영향력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행 DNA는 무엇일까?

최근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흥행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새로운 형식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프로그램 틀을 벗어나는 포맷의 진화입니다. 할아버지를 해외여행시킨다던지, 집에 냉장고를 그대로 떼어 온다던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을 모아서 토론한다던지 등등 포맷은 비슷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요소입니다. 삼시세끼 이서진의 까칠한 태도, 꽃할배들의 술취한 모습, 차승원의 허세 이런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스토리텔링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삼시세끼에서 한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스토리가 있는 다큐멘터리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리만족 보다는 히든싱어처럼 좀더 몰입해서 긴장감을 높여주는 것도 최근 프로그램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tvN, Mnet, JTBC이지?

종편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공중파를 이길 정도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나PD가 1박2일을 떠난 것도 공중파의 폐쇄적인 환경이 큽니다. 새로운 젊은 채널들 특히 CJ의 다양한 채널과 JTBC는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기획에 대한 열린 경영환경 등을 통해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고 이러한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JTBC 오늘(내일) 컨퍼런스'는 1년에 2회 내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JTBC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제 시청자라는 표현보다는 소비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거 같습니다. 예전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고 듣고 느꼈다면, 최근의 시청자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유행을 만들어가는 적극적 유형의 소비자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보면 메시지 수용에 있어서 선별적 수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똑똑해져만 가는 시청자는 TV메시지들을 자신의 입장이나 상황에 맞추어 해석하고 반응합니다. 최근의 성공적인 예능들은 이런 시청자의 성향을 파악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도 단순하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씹고 뜯고 맛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그 콘텐츠로 브랜드를 소구한다면 분명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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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10:01 NEWS/Letter
 

크고 반짝이는 눈에 오똑한 코, 쭉 뻗은 다리와 도자기 같은 피부를 가진 걸 그룹 대신 헬맷을 푹 눌러쓰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다섯명의 소녀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점핑점핑!) 화면이 바뀌고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밥 탈을 뒤집어쓴 아가씨들도 보이네요. (춤추는 까탈레나~) 채널을 돌리니 우스꽝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스타일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몸이 들썩들썩 거리기 시작합니다. (오빤 강남스타일!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몇 년 전부터 잘 만든 B급 하나 열 개의 A급 안 부럽다는 말이 사실이 될 만큼, B급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어렵지 않게 우리 주변에서 B급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행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문화로 자리잡은 B급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4가지 코드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싼티에서 합리성으로

A급과 B급을 나누는 기준은 제품을 생산할 때 극명하게 나누어 집니다. 사실 외형적인 모양 이외에 품질이나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은 스크래치 하나에도 B급으로 분류된 제품은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거나 아예 버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B급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B급 전문 쇼핑몰이 등장했는데요. 떠리몰과 이유몰은 죽어가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명목으로 하자가 있는 상품과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만 모아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떠리몰은 오픈 4개월 만에 매출이 2억원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없을 것 빼고 있을 건 다 있다는 다이소 역시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주로 1,000 ~ 3,000원 대의 저렴한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06년 이후로 연평균 성장률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급하지만 공감되게

촌스럽고 어글리한 청소년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이었던 차브(Chav)라는 단어는 이제 기성문화와는 다르면서도 덜 세련되고, 저급한 문화를 일컫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로고가 크게 그려진 짝퉁 티셔츠를 입고, 트레이닝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굵은 가짜 금 악세서리를 치렁치렁 달고 있는 모습이 바로 차브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인데요. 국내 광고를 포함한 방송계에서도 이런 차브 문화를 반영한 듯 기존 모델들과는 다르게 못생기고 뚱뚱하고 후줄근한 모델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코믹하면서도 거친 캐릭터의 류승룡을 앞세워 '고구려 수렵도편' 등을 패러디한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며 공개되자 마자 월 방문자수가 2위 업체 대비 70만명의 격차를 벌리며 200만명을 달성하였으며, 단순 검색량도 3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앱 다운로드 건수도 1,400만 건 돌파하며 출시 후 3개월 동안 신규 설치 앱 1위를 차지하였고, 동일 업종인 배달앱 중에서는 1순위, 앱 전체 다운로드 수 37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 기준)
 
 
종종 말하는 새, 노래하는 새는 본적이 있지만 랩하는 새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현대카드는 지난 해 '옆길로새' 캠페인을 통해서 획일화된 세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힙합 앵무새 한 마리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습니다. 리듬에 맞추어 뒤뚱뒤뚱 몸을 흔드는 앵무새와 함께 여러 소스들을 짜깁기 해서 이어다 붙인 영상은 퀄리티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그 가벼움으로

B급 코드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벼움입니다. A급의 고급스럽고 진중하며 well-made된 콘텐츠에 반해 B급에는 저렴하고 가벼우며 1차적인 본능으로 웃음코드를 자극합니다. B급 콘텐츠를 보고 나서 내용에 대해 분석하거나 큰 의미를 두는 분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그냥 한 번 웃어넘기는 바로 그것이 B급의 매력 포인트이죠.

 
롯데푸드의 돼지바 광고에는 외국의 한 축구 중계 방송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따라 읽으며 큰 웃음을 안겨 주었는데요, 어떤 의미도 내용도 없는 말들이 반복되다가 광고 말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빨간 봉다리 깠어!" 라는 한국말이 정확하게 들려옵니다. 물론 축구 중계에서 이런 의미를 둔 해설이 나올 리는 없죠. 하지만 이 광고는 월드컵이라는 시기적인 특수성을 이용한 데에다 재미난 유머코드를 조화시켜 게시 3일만에 조회수 120만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웹툰에서도 이러한 가벼움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웹툰 작가 컷부와 그가 그리는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가 그 대표 사례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흔히 '기승전똥'으로 불리는 이 웹툰은 지난해 1월부터 게재되기 시작해 11월 완결까지 웹툰 순위 상위권을 지키며 연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 웹툰의 인기가 급속도를 타자 작가는 영상 광고도 제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SNS를 강타한 편강 한의원 광고 시리즈 입니다. 이미 B급 광고도 식상해졌다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이벤트도 없이 10만건 이상의 좋아요, 2만 3천여 건의 덧글과 1만명 이상이 공유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지금도 SNS상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편견을 깨는 새로움

고양시청 SNS 담당자는 사람이 아닌 흰 고양이 캐릭터로 분하여 ~고양, ~고양이라는 말투로 고양시의 600년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 경찰 SNS에서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부산 내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도 조금은 저급한(?) 웃음 코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연 정부 기관 SNS 담당자 중 인기 top은 속촌 아씨입니다. 속촌 아씨는 한국 민속촌 담당자로써 유려하면서도 조선이 낭자답지 않은 패기 있는 필력으로 그 인기가 연예인 못지 않습니다. 세 기관의 담당자들은 정부 기관과 공무원들의 딱딱하고 고리타분할 수 있는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과 말투로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B급의 등장으로 광고, 패션, 웹툰,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시도들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각 분야의 스펙트럼은 다양화 되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는 B급 콘텐츠는 눈살만 찌푸릴 뿐입니다. 외형과 가격이 좀 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명확한 아이덴티티, 전달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와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뻔뻔하고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성공적인 B급을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해 쓰나미처럼 유행했던 B급 트렌드가 벌써 식상해 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B급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비주류들이 몰려올지, 아니면 기존 A급들의 역습이 시작될지 올해의 귀추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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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 13:27 NEWS/Letter

 

2015 을미년 새해. 어떤 마케팅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는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와 정반대로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전하는 감동 또한 여전히 중요하니 점점 많아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전략적인 영감을 받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항상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여러분의 새로운 마케팅 기획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들을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한 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마케팅 이벤트 그리고 광고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해외 유수의 마케팅 어워드 수상작들을 소개 합니다.

 
오로지 캠페인의 성과로 결정되는 에피 어워드

45년의 긴 역사를 가진 현재 전 세계 44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글로벌 어워드로서 마케팅 캠페인이 마케팅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어워드입니다. 기존의 크리에이터가 주가 되었던 광고 상들과 달리 광고주와 마케터, PR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마케팅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Audi – Land of Quattro
아우디의 Land of Quattro 캠페인 이후 아우디 전체 판매량 중 콰트로가 장착된 차량이 80퍼센트 이상 소비가 되었을 만큼 콰트로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캠페인은 글로벌 캠페인으로 각 국의 특성에 맞도록 다양하게 제작되어 그 나라의 지형적 특성에 맞게 설계된 듯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이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Evian - evian Baby & Me
Pure & Young 컨셉을 '아기'를 통해 보여주는 통합 마케팅 캠페인으로, 에비앙을 마시면 어려진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수분을 섭취했을 때의 장점을 두드러지게 활용한 컨셉으로 생수시장의 선도적 브랜드로서의 가치 확장까지 일으켰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상 자체만으로도 대중들이 미소 지으며 볼 수 있어서 스파이더 맨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많은 2차 저작물로도 그 효과를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장성이 중시되는 영국 이벤트 어워드

역사가 오래된 어워드는 아니지만 영국의 매거진 '이벤트'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어워드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자들이 직접 선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인 어워드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역동적이고 고객의 반응이 높은 이벤트들이 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Best Brand Experience Event - 
Share A Coke 2013
이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한국에서는 '사랑해'와 같은 문구가 프린트된 콜라가 한 때 냉장고를 가득 채웠었죠.) 콜라캔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이벤트 스팟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특정한 이름을 찾기 위해 능동적으로 구매를 함으로써 코카콜라가 이베이에 올라오는 진기한 현상도 발생했었습니다.
 
Best Integrated Event Campaign - Priceless London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마스터카드 사용률을 10% 이상 증가 시켰다는 캠페인입니다. 기존의 할인 행사에 좀 더 넓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묶어서 홍보한 경우인데, 고객에게 마스터카드 사용의 이점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매출신장을 이끌어낸 캠페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었었는데요. 호텔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등 글로벌 통큰 할인 캠패인으로 개별여행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이 priceless 캠패인은 같은 이름으로 지속성있게 마스터 카드에서 펼쳐온 시리즈도 유명합니다. 카드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낸 마스터 카드의 다른 Priceless 시리즈도 함께 살펴 볼까요
 
Priceless Surprise: 
Justin Timberlake
Priceless Commercials: 
Joy of Giving
MasterCard Priceless Memories: Arsenal Fan experience
 
유서가 깊은 칸 국제 광고제

1953년에 창설된 칸 국제 광고제는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TV 광고의 세계적 페스티벌로서 출품 부문은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모든 제작물로서, 필름 29개 부문, 신문?잡지 23개 부문, 포스터 20개 부문 등이 있습니다.

 
Volvo Trucks - The Epic Split
볼보 트럭 광고는 그동안 광고를 하지 않던 대형 화물용 트럭 광고라는 점에서도 무척 관심을 받았지만, 그보다도 두 대의 트럭 사이에 다리를 일자로 벌려 곡예를 한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 모습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배경 음악 또한 유명해졌죠. 대중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광고 속에서 거대한 트럭의 부드러운 드라이빙과 장클로드 반담의 모습은 작년 한 해 많은 수많은 패러디와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Misereor "PlaCard" - The Social Swipe
기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광고로 손꼽히는 독일의 비영리단체 '미제레오르'의 오프라인 광고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소비활동의 40%가 신용카드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용카드 이용은 일상적인데요. 이렇게 신용카드를 긁는 행위를 통해 영상에 나온 아이들에게 빵을 기부하거나 그들의 밧줄을 잘라주는 등 제 3세계 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행위를 시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간단한 방식으로 자신이 하는 기부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실질적이고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부 받는 자와 하는 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Who's Next?

기발하기도 하고 재미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훌륭한 마케팅은 마치 예술과 같이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당신은 어떤 사례를 만드시겠습니까? 문화가 달라도 같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광고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한 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업으로 번창하시길 엠플래너스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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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2014.12.10 18:22 NEWS/Letter
 

눈이 흩날리는 12월이 다가왔습니다. 발렌타인 데이까지 달콤한 유혹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었습니다. '달콤함'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초콜릿이죠. 달콤함을 좇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브랜드를 하나 손꼽아 보라고 한다면 굉장히 망설이게 될 것 입니다. 달콤함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타인을 위해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초콜릿 브랜드는 넘쳐나고 그렇기 때문에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내용은 로맨틱한 12월에 딱 알맞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사례입니다.

 
동심의 초콜릿, 허쉬(HERSHEY)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된 11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제 1의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는 허쉬바, 키세스, 너겟, 리세스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달콤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쉬의 허쉬 타운(HERSHEY TOWN)은 달콤함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꿈의 장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허쉬 타운은 'The Sweetest Place on Earth'를 슬로건으로 허쉬 사가 100여년 전에 도핀 카운티(Dauphin County)에 건설한 마을입니다. 허쉬 타운은 교육을 위한 학교, 병원, 일터, 공원 등 모든 생활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었으며, 키세스 초콜릿 모양의 가로등과 길거리마다 초콜릿 브랜드 이름을 딴 거리, 초콜릿 월드라는 놀이공원으로 유명합니다. 마을 서쪽에는 '허쉬 초콜릿 월드'라는 허쉬 초콜릿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초콜릿 투어는 자동 이동 차량을 타고 코코아 열매가 자라는 열대 우림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곳에서 수확된 열매가 펜실베니아 허쉬 공장까지 이동된 후 가상 허쉬 초콜릿 공장에서 밀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초콜릿을 무료로 맛볼 수 있기도 하는데요. 허쉬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등 놀거리가 있는 허쉬 파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허쉬 가든, 허쉬 초콜릿의 역사를 담은 허쉬 박물관도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스파라는 휘핑 크림을 얹은 초콜릿 우유에 몸 담그기, 코코아 거품으로 목욕하기, 진흙과 코코아 추출물로 만든 초콜릿 퐁듀를 온 몸에 바르고 담요로 몸을 덮는 초콜릿 퐁듀 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초콜릿에 담긴 오래된 이야기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벨기에입니다. 코트도르(Cote d'Or), 고디바(GODIVA), 노이하우스(Neuhaus), 길리안(GuyLian), 레오니다스(Deonidas) 등 세계적인 초콜릿이 생산되는 나라이죠. 이 중 아주 오래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고디바(GODIVA)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고디바 초콜릿 브랜드 네임의 기원을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 있는 알몸의 여성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고디바'라는 이름은 11세기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레오프릭 영주의 부인 이름(Lady GODIVA)입니다. 높은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보고 그녀가 자신의 남편에서 세금이 과중하니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영주는 부인에게 옷을 벗은 채로 말을 타고 이 마을을 돌면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영주 부인은 영주의 말을 듣고 정말로 알몸으로 말에 올라 마을을 돌았습니다. 그런 고디바의 마음에 감동한 농민들은 그녀를 위해서 집 안의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그녀의 알몸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희생과 품성은 순결함과 귀족적인 이미지로 남았고 '고디바'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는 그녀의 숭고한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그렇다면, 초콜릿 브랜드가 진행하는 달콤한 마케팅은 무엇이 있을까요? 
덴마크의 안톤버그(Anthon Berg) 초콜릿 회사에서는 '착한 초콜릿'이라는 컨셉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는 초콜릿의 가격 대신 선행의 종류가 붙어있습니다. 선행은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의 침대에 아침 식사 가져다 주기', '운전하는 여자친구에게 일주일 동안 잔소리 하지 않기' 등이 있었습니다. 초콜릿 가격을 지불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선행을 할 대상에게 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하고, 초콜릿을 받아갔습니다. 행사 후 그들의 선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린트 초콜릿(Lindt Chocolate)의 페이스북 이벤트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바로 'Chocolate Beyond Compare'라는 캠페인이었는데요. 바로 이 이벤트를 통해 100만명의 팔로워를 얻었습니다. 이벤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초콜릿 퀴즈를 풀고 쿠폰을 받아, 이 쿠폰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프린트해가서 초콜릿과 교환하는 것이었는데요. 린트 초콜릿의 캠페인 티저 포스팅으로 사전에 캠페인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했고 그에 보답하듯 어마어마한 인원! 선착순 100만명에게 쿠폰(1 Million Bags of LINDOR TRUFFLES!)을 발행했습니다.

초콜릿은 아니지만 또 다른 달콤함의 대명사, 아이스크림 코르네토(Cornetto)는 트위터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휴양지에서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Cornetto Love Plan 이벤트인데요. 스페인 휴양지 해변에서 경비행기가 지나가고 그 꼬리 부분에 'CORNETTOSKYSWEETS 해시태그를 포함해서 사랑 고백을 하세요'라고 써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문구를 보고 트위터에 사랑의 메시지를 올리게 되구요. 잠시 후 경비행기가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해변을 다시 가로질러 가는 달콤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렇게 달콤한 초콜릿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 브랜드들이 진행하는 마케팅에 대해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초콜릿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 보다 스토리와 마케팅 진행에 있어 판타지와 로맨틱함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12월, 여러분은 어떤 초콜릿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으신가요?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엠플래너스 뉴스레터는 여러분께 행운을 상징하는 길리안(Guylian)의 해마 모양 초콜릿을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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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4:23 NEWS/Letter
 

'카피'가 '언어'라면 '폰트'는 '말소리'다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산돌커뮤니케이션 권경석 타이포랩 이사). 그만큼 폰트는 글의 표정이자 어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이 폰트에 감성을 담아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캘리그라피 입니다. 영어로 서예(書藝)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 말하는 캘리그라피는 '아름답게 쓰다'라는 의미로 쉽게 말해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제목, 그리고 코카콜라의 '코카-콜라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 등으로 마케팅에도 속속들이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캘리그라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바로 그 캘리그라피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올해의 캘리그라피

먼저 소개해드릴 캘리그라피는 드라마 제목의 캘리그라피인데요. '괜찮아 사랑이야' 제목에 여덟 개의 하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어디에 하트가 여덟 개나 있는지 찾으셨나요? 이 캘리그라피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빠담빠담'을 직접 쓴 전문 캘리그라퍼 전은선 작가의 작품입니다. 전은선 작가는 캘리그라피의 글자체만으로도 작품의 분위기가 로맨틱코미디인지 복수극인지를 느낄 수 있게 제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이번 '괜찮아 사랑이야'는 제목에서부터 사랑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도록 큰 틀의 하트 하나와 글자 속 하트 일곱 개를 담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야'는 드라마의 인기가 상승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자체를 위로 올렸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코카-콜라사의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도 캘리그라피로 유명했습니다. 혹시 아래 캘리그라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배우 조달환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자'는 캠페인의 따뜻한 메시지를 직접 디자인해서 인기가 많았는데요. 조달환씨는 배우 겸 캘리그라퍼로 불릴 정도의 실력파 캘리그라퍼입니다. 영화 '공모자들', 드라마 '감격시대' 등의 타이틀 디자인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조달환 캘리그라피전'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가수 김범수의 디지털 싱글 앨범 '눈물 나는 내사랑' 캘리그라피로 다시 한 번 실력 발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소개해드릴 광고 속 캘리그라피는 바로 SK텔레콤의 '잘생겼다 LTE-A' 광고 캠페인입니다. 광고 속의 주인공 전지현씨가 직접 작업한 캘리그라피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정우씨의 '넓고 빠른' 캘리그라피도 광고에 사용되어 그의 다양한 예술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우는 남자>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느낌을 살려줄 수 있는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수상작은 <우는 남자> 스페셜 포스터로 제작되고 감독과 배우가 사인을 해서 선물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수상작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다채로운 감각으로 참여했습니다.

 
국내외의 캘리그라피 사례

코카-콜라와 같은 브랜드 로고가 손으로 쓴 글씨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여전히 캘리그라피는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개해드릴 재미있는 사례는 만년필 브랜드 파이롯트(PILOT)의 'PILOT HANDWRITING' 프로젝트입니다. 파이롯트에서는 고객들의 손글씨를 디지털 폰트로 만들어 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알파벳 템플릿을 인쇄해서 한 글자, 한 글자 본인의 글씨를 적습니다. 그리고 나서, 웹캠으로 템플릿을 인식시키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자신의 글씨를 받아 디지털화 시킵니다. 디지털화된 손글씨를 검토하고 나면 나만의 폰트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폰트는 파이롯트 핸드라이팅 사이트를 통해 손글씨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캠페인은 현재는 종료되었습니다만, 한글 버전이 추가되어 다시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캘리그라피를 이벤트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디큐브 백화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캘리그라피 가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매일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방문 고객의 가훈을 캘리그라피로 써주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신세계 APP 다운 고객 대상으로 부채에 캘리그라피 문구를 적어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글날 행사에서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진행되었는데요. '한글 멋 글씨전'이라는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아름다운을 작품화한 캘리그라피 디자인 전시회였습니다. 또한, 캘리그라피 디자인 회사와 캘리그라피 디자인 제품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봄비숲'이라는 캘리그라피 전문브랜드에서는 자기만의 소중한 애장품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 혹은 부모님, 스승, 연인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남다른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 작가가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고객의 성별, 연령, 글씨 의미에 따른 컨셉을 정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의 'You and I'서체가 기업 전용 서체의 시작을 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기업들이 자신만의 폰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캠페인 하나하나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적 측면에서 캘리그라피는 획일화된 텍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두의 눈길을 한 번씩 붙잡는 효과는 있고, 셀러브리티가 참여했을 때는 더욱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감성 마케팅, 광고, 이벤트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성과 감성을 문자에 불어넣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키고, 로고나 심볼에 비해 덜 강제적으로 브랜드를 메시지에 녹여 저항 없이 브랜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이제 카피를 '읽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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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13:36 NEWS/Letter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다른 어떤 스포츠에 비해서 총 관객수가 압도적인 1위입니다. 야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야구장은 단순한 스포츠 공간을 넘어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기업들은 이러한 야구장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경기장 입구와 전광판 광고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 애견을 데리고 야구장 산책하는 날 등, 매 구장마다 연 평균 30회 이상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메이저리그의 '빅맥존'은 유명합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맥도날드는 '홈런=즐거움=빅맥' 이라는 연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시카고 컵스 경기장 앞에는 야구장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한 조형물이 설치되었는데요. 이것은 마치 'Smile' campaign 같지만 이름하여 '빅 누들'! 마카로 광고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이 조형물이 나오도록 스타디움 사진을 찍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한 기업의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잘 이용한 야구장 마케팅이 이루어지며 야구 열기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야구장의 경제적 효과. 마케팅 성공사례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 타이틀스폰서 효과 1034억원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진행 결과 기업 선호도가 23.8%, 건강기업으로서 상기도가 37.5%
상승했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후원이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야쿠르트 아줌마 72%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는 영업사원들의 피드백이 대부분 긍정적이라는 것은 기업의 산술로 이뤄지는 고객의
만족도 이외에 회사의 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의 편파중계
KT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 해설만 골라 시청할 수 있는 '편파중계'를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 뿐 아니라 인근 거리에서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스낵을 무료로 나눠주고 봉지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이용하면 편파 중계 베스트 영상을 즐길 수 있어 야구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며 자연스럽게 자사의 서비스를 체험하며 여가를 즐기도록 유도했습니다.

국민은행 - 국민프로야구예금
국민은행은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면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해에도 출시 1개월 만에 7700억원의 예금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야구의 열기가 보수적인 금융권까지도 마케팅 필드로 끌어들였네요.

 
변화하는 야구장, 마케팅도 진화해야

야구장의 변신 - 팬 친화적인 구장으로 발전 중
야구는 9회까지 수없이 중간 휴식이 존재해 이벤트가 파고들 여지가 많고 안타가 터질 때마다 각종 이벤트를 넣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인기까지 높으니 야구 마케팅에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이벤트로 인해 관중들이 야구장에 와서 경기만 보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고 그 환경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으면 달라진 고객을 잡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광주 챔피언스필드 개장을 시작으로 마케팅의 플랫폼인 야구장들도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전광판을 크게 만들어 관객과 소통하는 야구장 -
부산 사직구장에서 무료 영화 상영

최근에 전광판을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던 풀HD급 해상도 제품으로 교체한 사직구장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야구장에서 상영한다고 합니다. 전광판을 이용한 이벤트를 검토했던 롯데 구단도 팬들도 "야구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탄생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놀이공원 같은 야구장 -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고, 라운지도 준비되어 있는 야구장
단연 돋보이는 스포테인먼트는 야구장을 테마파크화한 것 입니다. 야구장을 찾은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외야석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야구를 보려는 팬들의 '로망'을 실현한 공간인 '바비큐존'이 생겼습니다. 이에 더해 소규모 관람객들을 위한 미니 스카이박스를 신설하고 TV와 냉·난방기, 냉장고, 탁자 등을 마련했습니다. 공항에서 받던 라운지 서비스를 마치 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야구장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야구장이 스포츠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관객들의 실생활까지도 배려하고 관객이 원하는 것을 가장 먼저 찾아가면서 끊임없이 즐거움의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의외성! 진화한 마케팅 공간으로서의 야구장. 늘 새로운 공간을 찾아라.

역동적인 한국 야구팬들은 야구장에 그저 야구만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놀러' 갑니다.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놀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은 앞으로도 꾸준히 효과적일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야구장은 스포츠 관람의 집중적인 분위기보다는 가족·친구와 기분 전환 할 때 '어디 갈까'라는 질문에 대한 선택 리스트에서 백화점, 마트, 놀이공원 등과 경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장소인 것이 분명합니다. 언제 뒤집어질지 모르는 야구의 묘미를 한껏 살린 의외성의 마케팅은 물론 '놀러 온' 소비자의 가볍고 들뜬 기분을 꿰뚫는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친숙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포츠 마케팅의 굴레를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템이 항상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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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20:01 NEWS/Letter
 

여러분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피트니스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며 건강 관리를 하는 분도 있고, 체력 보충을 위해 약을 드시는 분도 있겠죠. 근래 마케팅 업계에는 '건강'을 키워드로 등장하는 아이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무작정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약을 먹고 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마트'한 헬스케어 방식은 어떨지, 그리고 스마트 헬스케어가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스마트 헬스케어란,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logy Technology), NT(Nano Technology) 등 다양한 기술과 의료 기술이 융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건강 관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 중에는 체중 변화, 혹은 하루 걷는 양 등을 측정하는 앱들이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의하면 이동통신사들도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고, 스마트 워치를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출시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CES2014에 등장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들이 등장했습니다. 올해 디지털 헬스 및 피트니스 기기 분야의 출품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손목 밴드처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움직임을 읽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이동 거리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LG전자의 '라이프밴드 터치'와 운동할 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심박동 이어폰'입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LG피트니스'나 '마이피트니스팰' 등 헬스케어 앱을 이용하면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약을 제때 복용하는 것을 매번 까먹는 분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미국 바이탈리티(Vitality)가 개발한 '글로우캡(GlowCap)'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약을 복용할 시간이 되면 주황색 불빛이 깜빡 거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줍니다. 약을 복용한 정보는 보고서 형태로 기록되어 일주일에 한 번 이메일로 받을 수 있고,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치의에게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처방 받은 약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도 문자로 알려줍니다. 이 때, 약병을 뒤집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저장해둔 전화번호의 약사와 통화해 약을 추가로 처방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코벤티스(Corventis)의 '픽스(Piix)'입니다. 이미 2010년 FDA 승인을 거쳐 상용화된 기술이기도 합니다. 픽스는 심장질환과 같이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입니다. 규칙적으로 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심장질환자의 심장 부위에 부착된 픽스는 실시간으로 심박 수, 체온, 호흡 속도 등을 체크해 이상이 있을 경우 환자의 생체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 합니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국내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 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규제로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출시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의료기기 허가절차를 완화해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도출키로 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SKT는 서울대병원과 '헬스커넥트'를, KT는 연세대의료원과 '후헬스케어'를, LG유플러스는 자생 한방병원과 협력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법적, 정치적 문제로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디바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서 어떠한 자세로 임하고 있을까요? 바로 심박센서를 탑재한 갤럭시 S5에 이어 갤럭시 알파에는 이용자의 신체활동 정보 기록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동참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열풍에, 좋고 나쁜 소문이 무성한 '아이폰6'에도 심박수, 칼로리 소비량,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혈당 측정 등이 가능한 M8 모션 코프로세서의 탑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또한 iOS8에 헬스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여 종합적 건강 관리를 돕고, 추가적으로 혈압, 맥박수, 체온 등의 추적을 해 알림센터를 통한 구체적인 약 복용량과 시기를 알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바이스 내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도 있지만, 우리가 별도로 원하는 앱을 골라 각자에게 알맞은 헬스케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로 관리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앱

헬스케어 전문 앱 InBody를 알고 계신가요? 인바디앱은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다이얼과 피트니스 밴드인 인랩의 데이터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앱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사용법이 조금 어려운 중년과 노년층을 위해 전화를 걸면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URL이 발송되도록 하는 기술을 이용해 앱 다운로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토탈 헬스케어 기업 인포피아의 아이폰 혈당측정기, 글루커넥트(GluConnect)는 5초만에 혈당 측정이 되면 당뇨병 자가관리 앱(GluConnect Plus)으로 혈당 및 운동, 복약 등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SNS나 이메일로 결과가 공유되어, 가족이나 의료진도 혈당 관리 정보를 알 수 있고 스마트폰 GPS와 센서를 이용하여 운동량도 관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대학병원에서 개발한 '전립선암 계산기 앱'은 전립석 조직검사를 시행했을 때 발견될 확률을 계산하하고 최종 병리학적 병기를 예측해주는 헬스케어 앱입니다. 이 앱은 2000년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5,000여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암 발생 확률을 계산해주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 배포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시장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아이워치가 발표되면서 웨어러블 기기들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부가 기능 중 하나가 스마트 헬스케어 기능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앱을 비롯해 이와 연계된 각종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 제품들, 의료와 IT 기술들이 또 다른 거대한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부분이기에 적합한 규제와 완화가 이 산업의 경쟁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만, 아직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시장에서 살아남고 시장을 주도할 기술과 제품은 어떤 것이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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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5:05 NEWS/Letter
 

얼마 전, 지인의 집에서는 멀쩡한 전기 밥솥이 있는데도 훨씬 작은 사이즈의 전기 밥솥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멀쩡한 것이 있는데도 굳이 왜 새 것을 사야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딸은 일을 하기 때문에 끼니를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아직 대학생인 둘째 딸은 학교가 끝나도 도서관에 공부를 하고, 자영업자인 아버지 역시 가게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기 때문에, 네 식구가 사는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크기의 밥솥이 부담스러웠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평일에는 1~2명 먹을 정도의 밥을 작은 밥솥으로 하고, 주말에만 큰 밥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족 내에서도 구성원의 개별적인 생활이 중시되는 요즘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죠. 특히 혼자 살아가고 있는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00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31%가 넘어 3~4인 가구의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만큼 이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점차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미니? 미니!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가전제품을 택할 때, 나의 공간에 적합한 제품인지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싱글족은 기능은 뛰어나고 수납이 용이한 미니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래서 전자업계에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가전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글족이 '미니'제품을 선호할 것은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이런 '미니'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비싼 돈이라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는 소형 가전 제품들이 있어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골드 미스의 경우, 냉장고를 사더라도 양문형 냉장고를, 세탁기를 사도 드럼 세탁기를 선호하는데요. 혼자 살더라도 좋은 제품을 쓰려는 자기 만족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홀로 서비스

신촌에는 일명 '독서실 라면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이 있습니다. 입구의 무인 자판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1인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벨을 누르면 종업원이 와서 식권을 받아가고, 잠시 후 다시 온 종업원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뒤 커튼을 칩니다. 다른 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데요. "몇 분이세요?"라는 질문에 "1명이요."라고 어색하게 대답할 필요가 없는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바로 싱글족입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을 위한 나홀로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주문하면 정기적으로 집에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주거 공간이 좁은 이들을 위해 철 지난 옷을 장기적으로 보관해주는 창고 서비스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떠나는 캠핑에서의 분주함과 어수선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홀로' 떠나는 이른바 '솔로캠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1인 가구 쟁탈전'

마트에 가면 두부 한 모를 4등분한 상품, 귤 2개, 방울토마토 6알, 딸기 5개 등 이른바 '알봉족(과일을 세는 단위인 '알'과 시리얼 등 가공식품을 담는 단위인 '봉'에서 따온 말로, 낱개 포장된 식료품을 애용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소포장된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고기와 야채는 물론이고 와인까지 소포장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삼각김밥, 컵밥 등의 즉석 조리 식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품업체들은 유명 호텔 요리사를 영입하여 간편식의 고급화에 나서고 있고, 편의점 미니스톱은 요리 연구가인 에드워드 권과 함께 '코코넛 돈까스 도시락'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는 1인 가구를 사로잡기 위해 '건강'과 '맛', 그리고 '집 밥'을 키워드로 삼고 있는데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어머니의 음식'을 연상시키는 '집 밥'을 통해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자 하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에 방영을 한 드라마인 '식샤를 합시다'는 혼자 사는 싱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밥을 해 먹고, 청소를 하고, 심심할 땐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출연자들의 리얼한 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싱글족의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핵심 키워드로 요약해보자면, '소형', '효율', '안전', 그리고 '나' 입니다. 크기는 줄이되 기능을 유지하고, 제한된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혼자 살기 때문에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중요시 하며,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1인 가구. 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소비와 생산 영역에서 그들의 파워는 점점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는 각 연령층에 따라서도 소비 성향과 패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 필수적인 전략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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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13:39 NEWS/Letter
 

올해 연말 IKEA의 정식 한국 상륙 소식에 가구 업계뿐만 아니라 원자재, 유통 등의 관련 업계까지 초비상 상태로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유럽 디자인 가구 열풍과 저가 공세에 더해 IKEA의 한국 소비자들을 향한 뒤늦은 공략은 마케팅에서는 어떤 형태로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IKEA에 대한 인식

IKEA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전세계 300여개가 넘는 대형 매장들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며 각각의 매장이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스톡홀름에 있는 이케아 매장은 미식축구구장 10개 사이즈보다 큰 넓이로, 세계 최대 넓이와 미로 형식 동선으로 소비자들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보고 전형적인 이케아 가구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전형적인 스웨덴 가구라고 말해야 합니다.
–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


이케아를 두고 진정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아니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컨셉트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유일한 기업이자, 스칸디나비아 문화와 생활, 가치까지 활용한 기업임에 틀림없습니다.

DIY. 이케아 가구는 생각보다 조립이 어렵습니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가구가 될 수 없다는 교훈을 주려는 듯도 하고, 현대사회에서 남자가 해야 하는 수렵 채집을 대신하는 활동을 자극하는 듯도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조립 과정을 거쳐 '그 가구'는 사람에게 특별한 가구가 됩니다. 플랫팩(plat-pack) 상품 특성을 떠나, 사람과 가구 사이에 생기는 관계에 포커스 됩니다.

이런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하고 만드는 이케아는 정말 마케팅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는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KEA식 마케팅
 

 

위에서 본 사례 이외에도, 이케아식 마케팅은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일반적인 습성, 성향, 행동방식을 '건드립니다.' 영국에서는 "꽃무늬는 내다버려'라는 광고카피로 영국인들의 가구나 홈데코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건드렸고, 미국에서는 "미국은 큰 나라입니다. 누군가는 그곳에 가구를 채우러 가야겠죠"라는 다소 자기 비하적인 카피로 풍자적인 유머를 사용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공원에 엄청나게 큰 거인 가구를 만들고 12m짜리 노란 발자국이 이케아 매장으로 향하는 길에 찍혀있었고,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거리에 가구들을 비치하고 "훔쳐가시오"라는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런던의 리버풀 스트리트 기차역에 유리벽으로 된 거실을 만들고, 파리에서는 침대를 홍보하기 위해 기차역에 매트리스 39개를 걸어놓았습니다.

 
Learning Point와 한국에서의 영향력, 기대 성과
 

각국에서 다양한 로컬라이즈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한 이케아의 독특한 방식의 마케팅을 꿰뚫는 원칙은 "사람들을 건드리고 논란거리를 만든다.", "체험하게 만들고, 풍자와 유머로 다가간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케아는 1970년,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드는, 장인정신'의 나라 일본에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고, 2006년에 새로 오픈한 후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한국 상륙도 늦어진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한국에서는 우리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접근하는 마케팅을 할지, 마케터들의 기대와 관심도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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