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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15:26 NEWS/Letter
 
애니메이션을 ‘어린이의 전유물’로 취급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겨울왕국>의 ‘Let It Go’ 열풍은 어린이들만 휩쓸었던 것이 아니라, 어른들마저도 매료시켰죠.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내 디즈니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장난감들이 스스로 움직이면 어떨지 상상해본 적 있으실 텐데요. 우리의 상상을 픽사에서 깜짝 놀랄만한 3D 애니메이션인<토이스토리>로 펼쳐내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슈렉>은 기존의 애니메이션과 전혀 다른 주인공으로 더럽고 못생겼지만 용감한 괴물(?)로 전연령층이 환호했던, 그리고 드림웍스를 급부상시킨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후 드림웍스는 하향세라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미국 애니메이션’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주도 세상과 함께 변화한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디즈니’하면 미키마우스가 떠오르시나요, 공주가 떠오르시나요? 미키마우스는 워낙 캐릭터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오늘은 공주로 디즈니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공주는 많지만, 이 중 아래 11명만이 디즈니 대관식(Disney Princess Royal Coronation)을 통해 디즈니 공주로 선정되어 해당 대역 배우가 디즈니랜드에서 공주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이 영상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메리다가 열 한번째 공주로 등극한 날의 영상입니다. 참고로 메리다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아닌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만든 공주이며, 가장 최근에 디즈니 공주가 되었습니다. 인사를 하는 순서대로 디즈니의 공주가 된 순서인데요.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잠자는 숲 속의 미녀), 에리얼(인어공주) 등 초반에 등장하는 공주들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들의 스토리는 왕자의 사랑으로 공주를 구하는 전형적인 ‘공주님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 공주부터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평범한 소녀 벨(미녀와 야수)은 야수를 구하고, 자스민(알라딘)은 궁전 생활이 지겨워 능동적으로 세상에 뛰어듭니다. 심지어 메리다는 지금까지의 디즈니 공주와 달리, 남자 주인공과의 러브 스토리는 없고 활을 잘 쏘는 용감한 공주입니다. 그리고 대관식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들의 마음 속에선 디즈니 프린세스인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도 마찬가지로 활동적인 캐릭터로 러브스토리에 큰 중점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즈니 공주들은 ‘공주’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세상의 변화를 ‘공주’에 접목시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페이스와 스토리로 무장하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쿵푸팬더>, 사람이 아닌 개성파 동물들이 주연을 맡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바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인데요. 보신 적이 없더라도, 각 제목을 들으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죠. 더럽고 못생긴 초록 괴물 ‘슈렉’, 둔하고 뚱뚱한 팬더 ‘포’입니다. 디즈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외모의 캐릭터들이 스크린을 휘저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드림웍스는 반(反) 디즈니적 성향을 가졌다고 논해지기도 합니다.
슈렉에 등장한 캐릭터 중 ‘장화신은 고양이’는 스핀오프 영화로 나와서 상남자 고양이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우유를 마시며 고양이처럼 귀엽다가도 화려한 액션을 보이며 보물을 찾아 떠나는 반전 매력 장화신은 고양이 역시 전형적인 영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슈렉 2>를 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코믹 패러디 연출이 곳곳에 나오고, 상점 이름을 패러디하는 경우도 많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웃음 취향까지 저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이한 캐릭터와 연출로 드림웍스는 강세를 보였지만,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픽사 애니메이션에 서서히 꺾이고 있습니다.
 
상상력에 감성을 더하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을 제작한 픽사는 원래 루카스 필름 소속이었고, 스티브 잡스가 인수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속해있습니다. 예전부터 퀄리티 높은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픽사는 상상력과 감성을 접목시킨 애니메이션이 많습니다. <토이스토리>는 장난감 간의 우정, 장난감과 사람의 관계를 풀어냈고, <니모를 찾아서>는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니모’를 찾아 떠나는 아빠 물고기의 이야기입니다. 캐릭터의 배경은 새롭고 스토리는 친숙하게 감성을 자극하죠.
최근에는 <인사이드 아웃>으로 조이(기쁨), 새드니스(슬픔), 디스거스트(까칠), 피어(소심), 앵거(버럭) 이렇게 다섯 가지 감정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 가족과의 추억을 잊고 현재만 보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감동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픽사는 픽사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디즈니의 파워가 더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앞으로도 디즈니 안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즈니, 드림웍스, 픽사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중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이 뉴스레터를 보시고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를 찾으셨나요? 사실 이 3개 스튜디오들의 일부분만 소개를 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디즈니가 언제나 공주 이야기만 보여주는 것도 아니며, 드림웍스가 항상 못생긴 주인공만 있는 것도 아니고, 픽사가 매번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그 이유는 이전부터 구축한 자기들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core)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재로 전통적인 권선징악이나 공주 이야기를 보여주던 디즈니는 놀라운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무장한 픽사, 개성강한 캐릭터와 유머로 무장한 드림웍스의 작품들에 밀려 내리막을 달려야했던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왕자에 의존하지 않는 자매애 돈독한 공주들이라는 시장의 요구와 합치하는 캐릭터의 변신을 시도하면서,동시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동화적 배경을 기술력으로 강화시키고, 거기에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가장 큰 강점을 극대화했습니다. 즉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서 벤치마킹으로 이루어낸 이노베이션을 통해 전세계적 히트곡 '렛잇고'와 '겨울왕국'으로 1조 원이 넘는 흥행수익을 올리며 다시 왕좌를 차지하게 됩니다. 디즈니 뿐만 아니라,만약 이 세개의 스튜디오가 세상의 변화만 쫓았다면 모두 같은 방향성으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성했을 것이고, 만약 이들이 세상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컬러를 고집하기만 했다면 대중들은 보다 지쳐 등을 돌렸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스튜디오들의 변화와 변신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얻기를 기대하면서, 더불어 이들 외의 다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활약 또한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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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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