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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mplanners 엠플래너스]입는 컴퓨터?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신 만큼 우리 삶의 모습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합니다. 이제 기술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을 현실 세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경험하게 합니다. 내 손안의 작은 똑똑한 컴퓨터, 스마트 폰(Smartphone)이라는 녀석이 나온 지 얼마 안되어 이제는 입는 컴퓨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포스트 PC 시대를 열며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판타지를 실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웨어러블 컴퓨팅'. 생각만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웨어러블 컴퓨팅에 대해 알아봅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생활 속의 다양한 웨어러블 컴퓨팅 제품들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은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의 기능을 입을 수 있는 것들에 적용시킨 것인데요. 본래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되었던 것이 지금은 컴퓨터 기술에 물리, 의류, 감성공학, 심리 등 여러 분야와 연동되어 각종 필요한 디지털 장치와 기능을 입을 수 있는 것들에 통합시킨 미래 컴퓨팅 기술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특별한 것은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착용자의 니즈에 맞춰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구글 글라스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중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단연 구글 글라스(Google Glass)인데요. 아마 한 남자가 "글라스, "라고 말하며 글라스에게 날씨확인이나 질문을 던지는 동영상을 다들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이 글라스는 음성인식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목적지까지 경로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목소리 명령만으로 원하는 것을 바로 알려주며 착용자의 눈 깜박임이나 손가락 움직임에 반응하여 사진 및 영상 촬영을 하는 등 그 기능면에서는 가장 환상적이고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직 시판용은 생산일정이 잡혀있지 않고, 구글 글라스가 극복해야할 여러 가지 과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것은 구글 글라스가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와 이목을 끌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기기를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얼리어댑터들은 구글 글라스가 시장에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요. 언제쯤 한국에서도 대로변에서 "글라스~" 하고 외치는 사람을 볼 수 있게 될지 기대됩니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 워치는 애플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연구원들과 아이워치(i Watch)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IT 업계에 스마트워치 열풍이 시작되었는데요. 애플의 아이워치 이후로 팬택은 베가워치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삼성, LG, 모토롤라, 소니를 이어 구글까지 스마트 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모두 내노라 하는 기업들인 만큼 경쟁은 치열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스마트 워치를 기다리는 소비자의 입장으로는 행복한 소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손목에 채워져 있는 만큼 핸드폰에 비해 분실의 위험 또한 많이 줄어들 것 같네요.

 
의류 및 침대 커버

구글 글라스와 애플의 아이워치에 이어 다양한 웨어러블 컴퓨팅 제품들이 각광을 받으며 실제로 입는 '옷'과 덮는 '침대커버'에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도 등장했는데요. 이 제품은 자동으로 수면패턴을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주머니 속 칩으로 저장하였다가 웹사이트로 자동전송이 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적당한 색상과 조명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조명침대커버도 또 다른 웨어러블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생활에 편리한 기능 뿐 아니라 의학적인 고려까지 더해진다면 정말로 똑똑한 컴퓨터 제품들이 되겠지요. 이 같이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이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고안, 출시되고 있으니 사람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술과 놀라움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마케터는 이 새로운 컴퓨팅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먼저 스마트폰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 환경을 만들었듯이, 웨어러블 컴퓨팅은 더 복잡하고 수많은 마케팅 매체와 방법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무수한 혁신기업의 등장 가능성입니다. IT가 모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업환경으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웨어러블 컴퓨팅은 현재진행형이지만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가고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이겠지요. 웨어러블 컴퓨팅 시대의 마케팅을 상상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자극으로 다른 세상을 열어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