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매년 봄이 오면 다시 또 우리들의 귀에 들려오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엔딩'처럼, 매년 봄이 오면 벚꽃이 우리 곁에 찾아옵니다. 만개한 벚꽃잎은 한겨울 눈이 흩날리듯 흐뜨러지는데, 어찌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있겠나요? 심지어 평년보다 조금 더 우리 곁을 일찍 찾아온 벚꽃! 의자에 붙어있는 엉덩이들이 들썩 들썩 합니다.
그래서, 지난 수요일. mplanners에서는 모두가 함께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에 봄나들이를 가기로 합니다.
3시에 모든 업무를 마감하고 찾아간 윤중로 벚꽃길.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더군요. 날씨도 화창했고, 우리처럼 모두가 꽃구경을 하러 나온 것 같았습니다. 연인들이 많았지만, 저는 슬프지 않았어요. 저에게는 사랑하는 동료 직원들이 있으니까요. 진심입니다.(저 지금 진지하게, 궁서체입니다.)
벚꽃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이 어찌 꽃만 보고 살 수 있겠나요. 먹고는 살아야지요. 길거리표 핫도그도 하나씩 먹어줍니다. 오랜만에 먹는 핫도그는 정말 맛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살찔 염려도 하지 않아요. 먹고 나서 하지.
그리고 오늘의 두번째 코스, 야구! 야구, 야구를 보여다오! 윤중로에서 가까운 목동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지는 않을 수는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물론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mplanners 구성원들은 야구를 좋아한답니다. 정말 다행이예요, 정말 정말.) 넥센의 홈 구장인 목동. 그리고 저희가 응원을 간 팀은 두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팀 선택(?)이었지만, 경기장에서는 다같이 한 마음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물론, 치맥과 피맥은 빠질 수 없었죠. 어쩌면 야구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이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응원을 계속 계속 합니다.
역시, 야구장에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면 할 수록 더욱 즐겁고 신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팀장님 즐거워 하고 계시는 것, 보이시죠? 헤헷
늘 즐거운 mp 문화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는 문화 부장님을 위하여, 저는 더욱 더 열심히 즐겨야겠습니다.
다음에 혹시 함께 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조~오~기 오른 쪽에 Hurry up 카테고리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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