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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mplanners 엠플래너스]사회적 책임의 실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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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 의하면 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를 말한다.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힘든 사람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기부할 수 있는 색다른 기부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8~9년전쯤 재능기부라는 용어가 익숙하게 통용되지 않고 있었을 때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한참 '우리 밀 살리기'가 이슈가 되고 있었고, 우리가 가진 재능이 마케팅이니까 우리 밀을 위한 홍보를 무료로 하면 좋을 거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실행은 하지 못했지만 그 생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해외기업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이 CSR을 사회적 책임의 하나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하나의 형태로서 재능기부에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전반으로 퍼지는 재능기부
먼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의 몇몇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 는 실제 주인공인 철가방 기부천사 고 김우수 씨의 나눔정신을 실현하고자 윤학렬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최수종과 모든 출연진, 제작진이 기부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상봉 의상디자이너와 부활의 멤버인 가수 김태원이 각각 의상기부와 음악기부를 통해 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있어 영화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조한은 홀트아동복지재단 행사에서 무료 공연을,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지역축제에서 무료공연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했고, 용감한 형제들과 제국의 아이들은 'K-Food'를 홍보하고 알리는 음악을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대기업이나 단체의 경우에는 보다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한양대학교와 함께 첨단 실험장비를 갖춘 특수차량과 함께 이동환경과학교실을 2006년부터 진행해왔고 총 87,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LG전자 연구원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주니어과학교실', 소외계층의 언어, 수학, 미술 교육 등 자신의 전공을 살린 재능 기부인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세무사회의 경우, '세무사 100만시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1만여 세무사가 1인당 100시간씩 재능을 기부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종로지역 세무사 20여명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종로구 이화동 소재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돈이 되는 세금상식'을 주제로 특강과 함께 1:1 세무상담을 실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각 지역 세무사회에서는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폴리텍대학은 CAD & 모델링과 교수와 재학생 자원봉사 다즐이 사회복지법인 한길학교에서 재활치료를 위한 'CAD를 이용한 도형 그리기' 봉사를 실시했고, 청주시청 태권도부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태권도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형태의 재능 기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천하는 기부, 재능기부의 원칙
올해는 저희 엠플래너스도 재능기부를 기획하고 내년에는 실천해볼까 생각합니다. 재능기부에도 몇 가지 원칙이 있을 거 같아서 정리해 봅니다.

하나,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이 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면 시작을 못합니다.
둘, 무엇보다도 진정성이 중요하다. 마음이 없는 행동은 즐거움을 만들지 못합니다.
셋,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넷, 마케팅 하시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홍보 효과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일회성보다는 장기적인 기업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획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을 도와줄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큰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진 작은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한번 같이 고민하고 실천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