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TI가 시장 주도…애플·MS는 '추격자' 신세
“내년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입는 컴퓨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렇게 내다봤다. 앞으로 3년간 시장이 급성장해 2017년 1억25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다. 구글 삼성전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시장을 개척, 주도할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여기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세, 경쟁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태블릿만큼 성장…앱 개발자 참여”
“스마트폰, 태블릿 다음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업계는 스마트 기기 성장의 중심축이 이렇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블릿 시장은 2010년 원년을 시작으로 약 3년 만인 지난해 1억7000만대 정도로 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태블릿에 가까운 규모의 새로운 시장 창출 동력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 피트니스밴드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앱 개발자들이 떠오르는 시장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개발에 대거 참여해 시장 성장을 촉발할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SA는 스마트폰 태블릿에서와 같이 유용한 앱이 많아지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앱 개발자가 시장에 참여해 시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삼성·TI가 주도”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선보였다. 갤럭시기어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5만여대(공급기준), 세계 시장에서 80만여대가 팔렸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시장 선점 효과는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내년 스마트글라스인 ‘구글글라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구글글라스로 이용할 수 있는 80여개 서비스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략은 ‘개인화 맞춤형’서비스다.
TI는 2009년 스마트워치 ‘크로노스’를 내놔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해 다양한 무선 앱을 이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공대생 시계’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러나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하는 일반 대중은 이용하기 어려워 대규모 상용화는 하지 못했다.
애플은 내년에 스마트워치 ‘아이워치’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화해 홈오토메이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워치를 이용해 집안의 조명 온도 방범 TV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기사 출처: 한국경제
기사 원문: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129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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