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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11:25 NEWS/Letter
 
4월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날, 만우절입니다. 여러분은 학창시절에 친구들에게 혹은 선생님께 했던 기억에 남은 만우절 장난이나 이벤트가 있으신가요? 만우절을 기회로 삼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해보기도 하고 짓궂은 장난과 거짓말로 선생님들을 당황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러한 만우절 이벤트가 기업들에게는 데이(Day)마케팅으로 활용되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벤트를 준비하여 만우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April Fool's Marketing: 해외편
만우절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기에 앞서 허풍박물관(The Museum of Hoaxes)에서 공개한 '만우절 세계 10대 거짓말'을 순위별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위: 흑백TV 나일론 스타킹이면 컬러TV로? 
3위: 알래스카의 엣지쿰 산이 분출하다 
4위: 시드니에 빙하가 등장하다 
5위: 산세리페섬 6위: 공중으로 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7위: 타코벨 '자유의 종' 
8위: UFO가 런던에 착육하다?
9위: 시드 핀치 입단 
10위: 퇴진한 전 대통령 또다시 대선 출마! 
(출처: http://hoaxes.org/aprilfool/P90) 

대망의 1위는 바로 ‘스파게티 나무’라고 하는데요, 1957년 영국 BBC 방송은 스위스 농부가 ‘스파게티 나무’를 개발했다고 보도하여 그 여파로 수천 명의 시청자들이 전화를 하여 나무 재배법 문의를 했던 해프닝이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에는 이런 류의 거짓말이 통했었나 봅니다. 좀 더 기발하고 재미있는 만우절 마케팅 해외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맥도날드는 “XXXS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감자튀김이 화제에 오르자 실물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엄지손톱보다 작은 포장용기에 감자튀김 한 조각이 끼워져 있는데, 사람 손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 사이즈는 동일하고 포장용기가 손톱만한 초미니 사이즈로 작게 제작이 되었는데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니고 만우절 맞이 깜짝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귀여운 사이즈의 포장용기 때문에라도 감자튀김을 사먹고 싶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다분한데, 실제로 판매한다면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재미있는 고민을 하게 합니다.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FOX News사에 영화 토르(Thor)의 형제인 로키가 시카고 일기예보의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본명인 톰 히들스턴이 아닌 로키라고 소개했고, 주말에 계속될 나쁜 날씨를 소개하며 "내 어머니가 낳은 또 다른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며 토르(?)를 탓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어 그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해머로 하늘을 쳐서 엄청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재치 있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스타의 깜짝 출연과 영화를 모티브로 한 일기예보 중계는 몇 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간접적으로 영화를 홍보 할 수 있었던 만우절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또한 ‘만우절의 명가’ 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기업 구글은 검색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를 매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구글 번역기에서 ‘사투리 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광고를 했고 2009년에는 구글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끝말잇기 게임을 할 수 있는 Beta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심지어 구글맵스에 포켓몬 챌린지를 열거나 팩맨을 넣어 별도의 게임 설치 필요 없이 사용자가 맵스를 실행하면 곧 그곳이 게임판이 되어 포켓몬을 잡고 유령을 피해 쿠키를 먹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게임 컨텐츠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린 시절의 향수도 불러일으켰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매해 구글이 만우절의 신세계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April Fool's Marketing: 국내편
해외 못지 않게 국내에서도 만우절 마케팅은 현장 이벤트에서부터 기발한 온라인 제품광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4월 1일 오후 5~7시에 일부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버거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롯데리아의 신제품 '모짜렐라 인 더 버거'를 이태리어로 표현하는 것으로 "모짜레엘라~ 맛있다레라"처럼 마음대로 말을 하면 무료로 버거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작년과 유사하게 진행되었던 롯데리아의 현장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면서 이슈 메이킹을 톡톡히 했습니다. 동시에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저비용 고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셜커머스 앱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경우 2014년도 우주여행, 지난해 심부름 로봇에 이어 올해는 단 하루 동안 진행하는 1일 '무인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섬으로 가격은 6900만원부터 9억8000만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초특가 급매'라는 태그가 붙은 석도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이미 매진을 기록하는 재미있는 판매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티몬 CEO의 추천글과 섬 하나하나의 설명이 마치 그럴 듯하게 되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판매 제품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구매 버튼을 누르면 '웰컴투낚여도'라는 이름의 슬롯머신 이벤트 페이지가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이 거짓이었음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이벤트 참여에 따른 사은품으로 소비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러한 티몬의 기발한 만우절마케팅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사는 게 팍팍해서 만우절도 잊고 살았는데 잠시나마 피식 웃었네요", "단체 구매하면 추가 할인 되나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매년 만우절 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하는 티몬은 소비자들로부터 재치 있는 기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만우절마케팅은 곧 데이마케팅이다?
데이마케팅은 특정 날짜를 기념일로 이용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입니다.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는 데이마케팅은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부터 다소 생소한 삼겹살데이, 포도데이 등 약 40여개정도의 '데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3이 두 번 들어가는 3월 3일은 삼 때문에 삼겹살데이 라고 해서 이 날은 삼겹살 판매량과 삼겹살을 판매하는 가게들의 매출량이 평소보다 2~3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8월 8일은 포도데이라고 하는데 8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속담이 떠오르는데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비 촉진과 매출 상승에 데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방식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우절도 4월 1일이라는 특정한 날을 컨셉으로 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이 진행되므로 데이마케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우절을 지나친 상술로 둔갑한다면 어떨까요? '만우절이 만우절 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데요. 만우절이 갖고 있는 재미와 기발함이라는 본질은 퇴색시키지 않는 선에서 매출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이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밸런스가 필요할 것입니다.
 
실현되었으면 하는 만우절 거짓말
2016년 4월 1일, 올해에 이슈되었던 만우절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지만 스케일이 남달랐던 거짓말을 하나 뽑으라면 '제주항공'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서비스 홍보가 아닐까 합니다. 기내에서 360도로 바깥경치를 구경하고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제주항공의 홍보는 만우절을 맞아 내놓은 마케팅으로 아쉽지만 실제 서비스가 아닙니다. 영상의 말미에 만우절 거짓말임을 공지하는데 저도 모르게 허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고 퀄리티의 영상이 주는 신뢰감에 대한 배신과 소비자들이 평소에 경험해보고 싶었던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만우절 이벤트라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VR의 발전 속도와 가능성을 보고 있노라면 실제로 VR을 활용한 기내서비스는 충분히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할 법한 이야기입니다.
현대인들이 하루 중 크게 웃는 시간은 5초도 채 안 된다고 합니다. 웃음이 점점 사라지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우절이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다른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하루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잠시 바쁜 숨을 고르게 하는 휴식시간, 배꼽잡고 눈물을 흘릴 만큼 웃긴 한 편의 코미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 혹은 기억의 저편 어딘가에 작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의 만우절에는 웃음을 공유하는 하루가 되셨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어떤 기발한 만우절 마케팅들이 소비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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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10:01 NEWS/Letter
 

크고 반짝이는 눈에 오똑한 코, 쭉 뻗은 다리와 도자기 같은 피부를 가진 걸 그룹 대신 헬맷을 푹 눌러쓰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다섯명의 소녀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점핑점핑!) 화면이 바뀌고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밥 탈을 뒤집어쓴 아가씨들도 보이네요. (춤추는 까탈레나~) 채널을 돌리니 우스꽝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스타일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몸이 들썩들썩 거리기 시작합니다. (오빤 강남스타일!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몇 년 전부터 잘 만든 B급 하나 열 개의 A급 안 부럽다는 말이 사실이 될 만큼, B급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어렵지 않게 우리 주변에서 B급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행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문화로 자리잡은 B급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4가지 코드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싼티에서 합리성으로

A급과 B급을 나누는 기준은 제품을 생산할 때 극명하게 나누어 집니다. 사실 외형적인 모양 이외에 품질이나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은 스크래치 하나에도 B급으로 분류된 제품은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거나 아예 버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B급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B급 전문 쇼핑몰이 등장했는데요. 떠리몰과 이유몰은 죽어가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명목으로 하자가 있는 상품과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만 모아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떠리몰은 오픈 4개월 만에 매출이 2억원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없을 것 빼고 있을 건 다 있다는 다이소 역시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주로 1,000 ~ 3,000원 대의 저렴한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06년 이후로 연평균 성장률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급하지만 공감되게

촌스럽고 어글리한 청소년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이었던 차브(Chav)라는 단어는 이제 기성문화와는 다르면서도 덜 세련되고, 저급한 문화를 일컫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로고가 크게 그려진 짝퉁 티셔츠를 입고, 트레이닝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굵은 가짜 금 악세서리를 치렁치렁 달고 있는 모습이 바로 차브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인데요. 국내 광고를 포함한 방송계에서도 이런 차브 문화를 반영한 듯 기존 모델들과는 다르게 못생기고 뚱뚱하고 후줄근한 모델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코믹하면서도 거친 캐릭터의 류승룡을 앞세워 '고구려 수렵도편' 등을 패러디한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며 공개되자 마자 월 방문자수가 2위 업체 대비 70만명의 격차를 벌리며 200만명을 달성하였으며, 단순 검색량도 3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앱 다운로드 건수도 1,400만 건 돌파하며 출시 후 3개월 동안 신규 설치 앱 1위를 차지하였고, 동일 업종인 배달앱 중에서는 1순위, 앱 전체 다운로드 수 37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 기준)
 
 
종종 말하는 새, 노래하는 새는 본적이 있지만 랩하는 새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현대카드는 지난 해 '옆길로새' 캠페인을 통해서 획일화된 세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힙합 앵무새 한 마리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습니다. 리듬에 맞추어 뒤뚱뒤뚱 몸을 흔드는 앵무새와 함께 여러 소스들을 짜깁기 해서 이어다 붙인 영상은 퀄리티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그 가벼움으로

B급 코드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벼움입니다. A급의 고급스럽고 진중하며 well-made된 콘텐츠에 반해 B급에는 저렴하고 가벼우며 1차적인 본능으로 웃음코드를 자극합니다. B급 콘텐츠를 보고 나서 내용에 대해 분석하거나 큰 의미를 두는 분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그냥 한 번 웃어넘기는 바로 그것이 B급의 매력 포인트이죠.

 
롯데푸드의 돼지바 광고에는 외국의 한 축구 중계 방송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따라 읽으며 큰 웃음을 안겨 주었는데요, 어떤 의미도 내용도 없는 말들이 반복되다가 광고 말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빨간 봉다리 깠어!" 라는 한국말이 정확하게 들려옵니다. 물론 축구 중계에서 이런 의미를 둔 해설이 나올 리는 없죠. 하지만 이 광고는 월드컵이라는 시기적인 특수성을 이용한 데에다 재미난 유머코드를 조화시켜 게시 3일만에 조회수 120만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웹툰에서도 이러한 가벼움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웹툰 작가 컷부와 그가 그리는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가 그 대표 사례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흔히 '기승전똥'으로 불리는 이 웹툰은 지난해 1월부터 게재되기 시작해 11월 완결까지 웹툰 순위 상위권을 지키며 연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 웹툰의 인기가 급속도를 타자 작가는 영상 광고도 제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SNS를 강타한 편강 한의원 광고 시리즈 입니다. 이미 B급 광고도 식상해졌다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이벤트도 없이 10만건 이상의 좋아요, 2만 3천여 건의 덧글과 1만명 이상이 공유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지금도 SNS상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편견을 깨는 새로움

고양시청 SNS 담당자는 사람이 아닌 흰 고양이 캐릭터로 분하여 ~고양, ~고양이라는 말투로 고양시의 600년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 경찰 SNS에서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부산 내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도 조금은 저급한(?) 웃음 코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연 정부 기관 SNS 담당자 중 인기 top은 속촌 아씨입니다. 속촌 아씨는 한국 민속촌 담당자로써 유려하면서도 조선이 낭자답지 않은 패기 있는 필력으로 그 인기가 연예인 못지 않습니다. 세 기관의 담당자들은 정부 기관과 공무원들의 딱딱하고 고리타분할 수 있는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과 말투로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B급의 등장으로 광고, 패션, 웹툰,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시도들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각 분야의 스펙트럼은 다양화 되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는 B급 콘텐츠는 눈살만 찌푸릴 뿐입니다. 외형과 가격이 좀 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명확한 아이덴티티, 전달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와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뻔뻔하고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성공적인 B급을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해 쓰나미처럼 유행했던 B급 트렌드가 벌써 식상해 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B급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비주류들이 몰려올지, 아니면 기존 A급들의 역습이 시작될지 올해의 귀추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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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2014.12.10 18:22 NEWS/Letter
 

눈이 흩날리는 12월이 다가왔습니다. 발렌타인 데이까지 달콤한 유혹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었습니다. '달콤함'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초콜릿이죠. 달콤함을 좇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브랜드를 하나 손꼽아 보라고 한다면 굉장히 망설이게 될 것 입니다. 달콤함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타인을 위해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초콜릿 브랜드는 넘쳐나고 그렇기 때문에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내용은 로맨틱한 12월에 딱 알맞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사례입니다.

 
동심의 초콜릿, 허쉬(HERSHEY)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된 11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제 1의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는 허쉬바, 키세스, 너겟, 리세스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달콤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쉬의 허쉬 타운(HERSHEY TOWN)은 달콤함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꿈의 장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허쉬 타운은 'The Sweetest Place on Earth'를 슬로건으로 허쉬 사가 100여년 전에 도핀 카운티(Dauphin County)에 건설한 마을입니다. 허쉬 타운은 교육을 위한 학교, 병원, 일터, 공원 등 모든 생활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었으며, 키세스 초콜릿 모양의 가로등과 길거리마다 초콜릿 브랜드 이름을 딴 거리, 초콜릿 월드라는 놀이공원으로 유명합니다. 마을 서쪽에는 '허쉬 초콜릿 월드'라는 허쉬 초콜릿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초콜릿 투어는 자동 이동 차량을 타고 코코아 열매가 자라는 열대 우림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곳에서 수확된 열매가 펜실베니아 허쉬 공장까지 이동된 후 가상 허쉬 초콜릿 공장에서 밀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초콜릿을 무료로 맛볼 수 있기도 하는데요. 허쉬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등 놀거리가 있는 허쉬 파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허쉬 가든, 허쉬 초콜릿의 역사를 담은 허쉬 박물관도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스파라는 휘핑 크림을 얹은 초콜릿 우유에 몸 담그기, 코코아 거품으로 목욕하기, 진흙과 코코아 추출물로 만든 초콜릿 퐁듀를 온 몸에 바르고 담요로 몸을 덮는 초콜릿 퐁듀 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초콜릿에 담긴 오래된 이야기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벨기에입니다. 코트도르(Cote d'Or), 고디바(GODIVA), 노이하우스(Neuhaus), 길리안(GuyLian), 레오니다스(Deonidas) 등 세계적인 초콜릿이 생산되는 나라이죠. 이 중 아주 오래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고디바(GODIVA)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고디바 초콜릿 브랜드 네임의 기원을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 있는 알몸의 여성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고디바'라는 이름은 11세기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레오프릭 영주의 부인 이름(Lady GODIVA)입니다. 높은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보고 그녀가 자신의 남편에서 세금이 과중하니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영주는 부인에게 옷을 벗은 채로 말을 타고 이 마을을 돌면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영주 부인은 영주의 말을 듣고 정말로 알몸으로 말에 올라 마을을 돌았습니다. 그런 고디바의 마음에 감동한 농민들은 그녀를 위해서 집 안의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그녀의 알몸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희생과 품성은 순결함과 귀족적인 이미지로 남았고 '고디바'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는 그녀의 숭고한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그렇다면, 초콜릿 브랜드가 진행하는 달콤한 마케팅은 무엇이 있을까요? 
덴마크의 안톤버그(Anthon Berg) 초콜릿 회사에서는 '착한 초콜릿'이라는 컨셉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는 초콜릿의 가격 대신 선행의 종류가 붙어있습니다. 선행은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의 침대에 아침 식사 가져다 주기', '운전하는 여자친구에게 일주일 동안 잔소리 하지 않기' 등이 있었습니다. 초콜릿 가격을 지불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선행을 할 대상에게 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하고, 초콜릿을 받아갔습니다. 행사 후 그들의 선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린트 초콜릿(Lindt Chocolate)의 페이스북 이벤트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바로 'Chocolate Beyond Compare'라는 캠페인이었는데요. 바로 이 이벤트를 통해 100만명의 팔로워를 얻었습니다. 이벤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초콜릿 퀴즈를 풀고 쿠폰을 받아, 이 쿠폰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프린트해가서 초콜릿과 교환하는 것이었는데요. 린트 초콜릿의 캠페인 티저 포스팅으로 사전에 캠페인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했고 그에 보답하듯 어마어마한 인원! 선착순 100만명에게 쿠폰(1 Million Bags of LINDOR TRUFFLES!)을 발행했습니다.

초콜릿은 아니지만 또 다른 달콤함의 대명사, 아이스크림 코르네토(Cornetto)는 트위터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휴양지에서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Cornetto Love Plan 이벤트인데요. 스페인 휴양지 해변에서 경비행기가 지나가고 그 꼬리 부분에 'CORNETTOSKYSWEETS 해시태그를 포함해서 사랑 고백을 하세요'라고 써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문구를 보고 트위터에 사랑의 메시지를 올리게 되구요. 잠시 후 경비행기가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해변을 다시 가로질러 가는 달콤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렇게 달콤한 초콜릿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 브랜드들이 진행하는 마케팅에 대해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초콜릿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 보다 스토리와 마케팅 진행에 있어 판타지와 로맨틱함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12월, 여러분은 어떤 초콜릿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으신가요?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엠플래너스 뉴스레터는 여러분께 행운을 상징하는 길리안(Guylian)의 해마 모양 초콜릿을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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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5:05 NEWS/Letter
 

얼마 전, 지인의 집에서는 멀쩡한 전기 밥솥이 있는데도 훨씬 작은 사이즈의 전기 밥솥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멀쩡한 것이 있는데도 굳이 왜 새 것을 사야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딸은 일을 하기 때문에 끼니를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아직 대학생인 둘째 딸은 학교가 끝나도 도서관에 공부를 하고, 자영업자인 아버지 역시 가게에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기 때문에, 네 식구가 사는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크기의 밥솥이 부담스러웠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평일에는 1~2명 먹을 정도의 밥을 작은 밥솥으로 하고, 주말에만 큰 밥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족 내에서도 구성원의 개별적인 생활이 중시되는 요즘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 것이죠. 특히 혼자 살아가고 있는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00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31%가 넘어 3~4인 가구의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만큼 이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도 점차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미니? 미니!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가전제품을 택할 때, 나의 공간에 적합한 제품인지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싱글족은 기능은 뛰어나고 수납이 용이한 미니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래서 전자업계에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가전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글족이 '미니'제품을 선호할 것은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이런 '미니'가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비싼 돈이라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주는 소형 가전 제품들이 있어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골드 미스의 경우, 냉장고를 사더라도 양문형 냉장고를, 세탁기를 사도 드럼 세탁기를 선호하는데요. 혼자 살더라도 좋은 제품을 쓰려는 자기 만족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홀로 서비스

신촌에는 일명 '독서실 라면집'이라고 불리는 식당이 있습니다. 입구의 무인 자판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1인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벨을 누르면 종업원이 와서 식권을 받아가고, 잠시 후 다시 온 종업원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뒤 커튼을 칩니다. 다른 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데요. "몇 분이세요?"라는 질문에 "1명이요."라고 어색하게 대답할 필요가 없는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바로 싱글족입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을 위한 나홀로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주문하면 정기적으로 집에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주거 공간이 좁은 이들을 위해 철 지난 옷을 장기적으로 보관해주는 창고 서비스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떠나는 캠핑에서의 분주함과 어수선함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홀로' 떠나는 이른바 '솔로캠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1인 가구 쟁탈전'

마트에 가면 두부 한 모를 4등분한 상품, 귤 2개, 방울토마토 6알, 딸기 5개 등 이른바 '알봉족(과일을 세는 단위인 '알'과 시리얼 등 가공식품을 담는 단위인 '봉'에서 따온 말로, 낱개 포장된 식료품을 애용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소포장된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고기와 야채는 물론이고 와인까지 소포장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삼각김밥, 컵밥 등의 즉석 조리 식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품업체들은 유명 호텔 요리사를 영입하여 간편식의 고급화에 나서고 있고, 편의점 미니스톱은 요리 연구가인 에드워드 권과 함께 '코코넛 돈까스 도시락'을 개발했습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는 1인 가구를 사로잡기 위해 '건강'과 '맛', 그리고 '집 밥'을 키워드로 삼고 있는데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어머니의 음식'을 연상시키는 '집 밥'을 통해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자 하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에 방영을 한 드라마인 '식샤를 합시다'는 혼자 사는 싱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밥을 해 먹고, 청소를 하고, 심심할 땐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출연자들의 리얼한 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싱글족의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핵심 키워드로 요약해보자면, '소형', '효율', '안전', 그리고 '나' 입니다. 크기는 줄이되 기능을 유지하고, 제한된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혼자 살기 때문에 신체적 안전과 정서적 안정을 중요시 하며,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1인 가구. 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소비와 생산 영역에서 그들의 파워는 점점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는 각 연령층에 따라서도 소비 성향과 패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 필수적인 전략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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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20:18 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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