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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15:57 NEWS/Letter
 
축제라고 하면 어떤 축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이런 날씨면 “봄바람 휘날리며” 흘러나오는 노래 때문인지 벚꽃 축제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벚꽃 축제 이 외에도 예쁘게 피어나는 다양한 꽃 축제와 봄이 제철인 먹거리 축제 등 연간 1,000여개가 넘는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이렇게 세상에 많고 많은 축제 들 중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3대 축제’라고 불리는 축제들을 아시나요?
 
세계 3대 축제: 옥토버 페스트, 리우 카니발, 삿포로 눈 축제
맥주를 좋아하는 일명 '맥덕'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는 매년 6백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축제로 저도 꼭 가보고 싶은 축제 중에 하나인데요,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실제로 옥토버 페스트에 가면 축제에 참여하는 맥주회사들은 지금까지도 옥토버 페스트만을 위한 한정판 맥주를 따로 제조하며 이 축제 기간 동안 맥주 회사들의 매출은 1년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브라질의 날씨만큼 핫한 축제인 리우 카니발은 브라질 전통 춤인 삼바 축제입니다. 이 명성에 걸맞게 약 2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축제이지요. 리우 카니발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항상 새로운 퍼레이드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겹치지 않는 테마와 스토리가 스며들어있는 새로운 퍼레이드는 전 세계인을 흥겹게 만들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가 있습니다. 세계적 겨울축제이자 삿포로의 자연조건인 눈과 얼음을 활용하여 추운 극지방이라는 북해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눈 이외에도 털게나 연어 등 지역 특산물과 릴레이 마라톤 등도 삿포로 눈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눈과 얼음, 캐릭터를 이용하여 일상적인 겨울 축제의 이미지를 반영했다는 것도 축제 이미지를 차별화하는 요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의 세계 3대 축제는 모두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주제를 가지고 축제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 모았습니다. 또한 지역축제를 위한 기업의 후원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며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체험하고 즐기면서 그 축제의 분위기를 같이 만들어나가는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습니다. 이런 요소들 덕분에 top-tier 축제로서 그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마라톤 - 컬러런
앞서 살펴본 전통 깊은 축제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축제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중 ‘컬러런’은 2012년 1월 미국에서 시작된 FUN RUN 콘셉트의 5km 달리기 레이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5K 마라톤’을 슬로건으로 등수가 목표가 아닌 5km의 짧은 마라톤을 즐기는 행사입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시작했는데 매번 등록이 사전마감 되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이름이 컬러런인가 하면,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흰색의 옷을 입고 달리며 매 km마다 다른 컬러 파우더를 맞으며 옷은 물론 몸도 여러 색으로 물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라톤 코스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인간 무지개가 된 채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다들 찝찝하거나 불쾌하기보다는 정말 즐거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이 특이한 마라톤은 UNICEF, World Food Program USA, Cotton On Foundation, Malaria no more 등의 단체들과 연대를 맺고 러너의 펀딩 참여를 유도해 극심한 가난을 퇴치하는데 힘쓴다고 하니 건강도 챙기고 좋은 의도에 동참하는 1석 2조의 행사인 것 같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축제 - 한국민속촌
해외에서 시작한 축제 말고도 우리나라에서도 이색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중 한국 민속촌에서 매년 다르게 열리는 축제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해 여름엔 500명이 참여한 ‘500얼음땡’이 열렸습니다. 조선시대를 컨셉으로 노비 계급(술래)을 가진 참가자들이 양반(안술래)을 잡아서 계급을 빼앗는 추격 레이스입니다. 한국 민속촌에서 진행되는 만큼 조선시대 복장의 사람들이 행사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가 특징입니다.
500얼음땡은 한국민속촌의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인 트위터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한국민속촌의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인 ‘속촌아씨’를 활용하여 500얼음땡 홍보 트윗을 올리자, 1.2차 티켓이 모두 10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여기에 더불어 역발상으로 ‘500얼음땡 협찬 오디션’을 실시해 CJ E&M, 레드불 등 5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기업의 협찬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난 2월에는 ‘추억의 그때 그 놀이’ 라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80~90년대의 놀이를 즐기는 축제인데, 초기에는 달고나, 뻥튀기 같은 먹거리로 관심을 받았지만 요즘은 어릴 적 즐기던 놀이로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놀이는 어린 시절 한번쯤 해보았을 벨튀 체험이라고 합니다. ^^;; 이 외에도 다양한 놀이와 옛 문방구에서 주전부리 등을 즐길 수 있어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마구 자극하고, 또 그 시절을 겪지 못한 이들에게는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지역 전통을 관광문화로 - 츠바메산조 공장 축제
‘공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회색의 어둡고 무서운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곤 하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핑크핑크한 컬러를 컨셉으로한 공장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츠바메산조 공장 축제인데, 축제 포스터는 물론 홈페이지, 리플렛, 건물 인테리어 심지어 대장장이들의 티셔츠까지 모두 핑크색 사선이 들어가 있어 공장이 주는 딱딱한 인상을 보다 부드럽게 해줍니다. 이 축제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투어하며 대장장이들이 바로 옆에서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컵을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츠바메산조 공장 축제의 특별한 점이라면 '장인정신'을 모토로 하면서 제조업에서 전통방식이 많이 사라지고 대부분 대량생산으로 자동화 되어 있는 요즘의 추세와는 완전히 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화려함을 선호하는 축제들과는 다르게 느리지만 조용한 그 나름대로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축제들처럼 전통성은 약하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컨셉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축제들이 점점 많이 탄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당 지역 혹은 브랜드의 특징을 잘 살려 대중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고, SNS을 적극 활용하여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경쟁력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이색적인 축제가 등장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집니다. 
이제 벚꽃이 피는 것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다양한 축제들이 곧 개최될 텐데요. 여러분은 어떤 축제가 가장 기대되고, 참여해보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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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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