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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5.09.15 10:37 NEWS/Letter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말도 살찐다는 가을이 왔습니다. 특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여름 휴가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요즘은 휴가를 가더라도 그 지역의 맛집을 많이 찾아가는데요.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네**, 구*, 다* 검색을 많이 해서 가는데, 이렇게 블로그나 포털, TV에 쏟아지는 맛집 홍수에도 불구하고 소개된 집들은 지역 어딜 가나 사람들로 넘쳐나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렇게 넘쳐나는 맛집들 속에서 진정한 맛집으로서의 포스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간판으로 구별하는 맛집 찾기'라는 주제로 좀 가볍게 다가가 보려 합니다. 음식점의 간판은 그 집을 다른 집과 구별하게 알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식이자 정체성을 보여주는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간판을 보는 현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래 사례로 소개하겠지만 직접 간판만 보고 찾아낸 몇몇 맛집들이 있답니다.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성시경도 이런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집만의 개성과 맛으로 '맛집'이라 평가받을 만한 음식점들의 이름표-간판들의 특징을 살펴볼까 합니다.
* 잠깐, 여기서 말씀드릴 음식점은 프랜차이즈나 전통이 없는 집, 특히 최근 쉐프 열풍으로 생겨난 홍대나 이태원의 음식점은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극히 주관적인 맛 평가임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간판'에 대한 이야기일 뿐, 해당 식당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브랜딩: Simple! Simple! Simple!

간판만 보아서는 무엇을 파는 집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간판들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이름과 아이덴티티 그리고 여백 외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간판은 '정보'가 아니라 '표식'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 제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 군더더기 없이 제 역할에 충실한 간판들입니다. 그만큼 그 이름에 자신이 있는 음식을 한다는 '표식'이 아닐까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는 없지만, 그래서 맛집 간판들 중에는 흰색 바탕에 검정 폰트로 단순 명료하게 명시성을 높이면서 그 포스를 나타내는 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백이 없는 간판은 왠지 음식에 대한 자신 없음을 감추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간판에 내세우고 있는 듯합니다.

반대로 아래의 간판들은 무엇을 하는 집인지를 그 이름과 디자인을 통해 확실히 브랜딩한 간판입니다. 국수라는 메뉴의 대명사인 집인 것처럼, 누가 봐도 그리스 음식점인 것을 자신 있게 내세웠습니다. 성북동 국시집은 간판과 음식 맛이 가장 어울리는 집인 것 같습니다. 정갈하면서도 멋스럽게 간판을 아주 작게 만들었고, 간판만 봐도 '그 집, 국수 하나는 맛있겠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기타 과거 고위직 사람들이 많이 갔다고 하는데요. 안동 지방 음식이어서 그런지 문어 같은 다른 메뉴도 매우 훌륭하다고 합니다.

토니스그릭은 '누가 봐도 그리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간판과 컬러로 브랜딩을 했습니다. 테이블도 지중해와 산토리니 생각이 나는 시원한 푸른색입니다. 정통 그리스 음식이 먹고 싶다면 이 집을 찾아가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실제로 산토리니와 아테네 현지에서 섭외한 셰프들이 그리스 정통 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추가로 오른쪽은 홍대에 있는 국시집입니다. 왠지 간판이 폰트와 함께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아마도 잘 모르지만, 성북동 국시집 카피 버전인 거 같습니다.

 
잘 되는 집 간판의 폰트

폰트는 브랜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떤 폰트인지에 따라서 느낌이 너무 크게 변합니다. 그럼 잘되는 집 간판의 폰트는 무엇을 많이 쓸까요? 아래에 보시는 간판들처럼 보통 궁서체나 흘려 쓴 폰트, 그리고 정직한 고딕형 같은 오래된 느낌의 폰트를 쓰는 집들도 맛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음식에 있어 정통성을 가지고 지내온 자신감과 고집이 이 맛집들의 힘 있는 폰트에서 느껴집니다. 이 집들이 세련되고 모던한 폰트로 간판을 달고 있다는 것은…상상이 잘 안 됩니다.

이문 설렁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입니다. 1904년에 개업을 했으니 정확하게 111년이 되었네요. 물론 저는 100년 조금 넘었을 때 갔다 왔습니다. 궁서체 형식의 약간의 흘림체가 전통을 느껴지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파란색이나 빨간색 글자간판을 좋아하지 않는데 묘하게 정감이 갑니다. 아마도 폰트의 힘인 것 같습니다.


광화문집은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입니다. 김치찌개 하나로 30년 인기를 누려온 것처럼 고딕 폰트가 왠지 고집스러워 보입니다.

평양식 냉면을 가장 가깝게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는 을지면옥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간판이 왜 맛집 느낌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통과 오랜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이 집은 감칠맛보다는 약간 심심한 평양식 냉면이 일품이고 특히 편육이라고 하는 삶은 돼지고기가 최고 메뉴입니다.

아래의 두 식당은 그 지역에 갈 때마다 찾았던 맛집입니다. 제주 바우식당은 얼마 전 서울에 체인이 생겼는데, 처음 간판 그대로의 폰트를 따라 쓰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신사동에 새로 오픈했다고 하는데, 아직 그 맛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바우식당의 제주 토속의 맛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간판에 보입니다.

봉포 머구리집은 각종 해산물을 넣은 물회가 유명한 속초의 맛집입니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터를 옮겨 확장하면서, 그 이름의 폰트만은 새집에 그대로 가져온 또 다른 예입니다.

 
전통이 맛이 느껴지는 낡음, 간판의 노련함

오래된 맛집의 가장 큰 특징은 좀 낡아서 소탈한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주인장의 게으름이 보이는 지저분함이 아니라 간판에서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은 이 집 음식에 대한 신뢰와 노련함이 느껴지는 낡음입니다. 용케도 이런 것은 한눈에 잘 구별이 됩니다.

제주도 표선의 춘자 멸치 국수는 간판이랄 게 없고 흔히 얘기하는 시트지가 붙어져 있습니다. 찾기는 쉬운데 '이게 맛집 맞아?' 할 정도로 노후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먹은 멸치 국수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면을 사용하고 착한 가격에 정말 오래 우린 멸치육수가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란색 바탕의 간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그저 그런 집일 확률이 높으니 노란색 간판집은 제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을 수 있는데요. 반포치킨은 옛날 방식 치킨의 대명사입니다. 35년 한 자리를 고수하고 마늘 치킨을 최초로 출시한 곳입니다. 낡았다기보다는 요즘처럼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많은 세상에서 그 집만의 옛날 맛을 고수하는 전통이 느껴집니다.

 
아무 정보없이 맛집찾기 실습

지금까지 말씀드린 맛집 찾기 노하우를 가지고 제가 찾은 맛집들을 몇 개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도가니탕 집입니다. 서울성곽길을 돌고 삼청동길로 내려오다 보면 허름한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뭔지 모를 폰트, 도가니탕이라는 메뉴, 전통이 느껴지는 낡음 등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집니다. 한 2번 정도 지켜보다가 3번째에 들어가서 맛을 보았습니다. 좁고 테이블도 몇 개 안 되는데 아주 맛이 담백합니다. 작년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편에 나오는 바람에 이제는 모든 사람이 아는 맛집이 되어 이 집 도가니탕 맛을 볼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 집도 삼청동 쪽에 위치해 있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얼마 전 TV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맛집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깥에 있는 화분에는 실제 메밀을 키우고 있구요. 흰 바탕에 명확하게 음식점 이름이 보입니다.

다음은 제주도 고기국수 집입니다. 고기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올레국수, 자매국수 등 많이 먹어보았지만, 단연코 이 집이 제일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아직 유명 맛집까지는 안되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도 좋구요. 올레 6번 길을 걷다가 발견한 집입니다. 이중섭 거리 근처이구요. 간판이 크지 않고 심지어 한쪽에 붙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데 보는 순간 맛집 느낌이 납니다. 살짝 비뚤어진 폰트와 전통이 느껴집니다. 이 집은 주문하면 그때 면을 뽑습니다. 충분히 숙성된 반죽을 즉시 뽑아서 생면을 쓴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서북면옥입니다. 올림픽대로 북단에서 조금 올라오다 보면 보입니다. 정말 허름해 보이고 요즘에는 거의 없는 네온간판입니다. 그런데 왠지 전통이 느껴집니다. 이 집도 몇 번을 지나다니다 담백한 맛에 반했습니다. 알고 보니 소문난 맛집이었고 주말에는 아주 길게 줄을 서는 곳이었습니다. 평양식 냉면도 훌륭하지만, 편육과 만두도 맛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아마 동의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집 간판에서는 핵심에 대한 자신감과 그로 인해 버텨 오면서 쌓여온 전통, 그 명료함의 느낌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첫눈에 어떤 이미지를 주고, 사람들에게 판단의 최초 근거가 되는 간판 - 사실 우리가 하는 일과 많이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가볍게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오늘부터 퇴근길에 음식점 간판들을 보시면서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하시고, 맛있게 테스트도 해보시면서 간판 보는 미식가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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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4:47 NEWS/Letter
 

오늘 점심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메뉴는 무얼 먹을지, 어디에서 누구와 먹을지 고민하지는 않으셨나요? 매일매일 고민하게 되는 먹거리! 
오늘은 푸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대중 문화의 중심에 푸드 콘텐츠가 자리잡기까지 블로그, 브로드캐스팅과 같은 개인 미디어의 역할이 컸습니다. 개인 미디어를 통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개인 미디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는 맛집 리뷰, 레시피 소개로 한창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푸드 콘텐츠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방송, 앱, 축제까지 그 영역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식이라는 주제가 식사뿐만이 아닌 인생의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린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푸드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방송 채널, Food 신조어를 낳다!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푸드 포르노,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 푸드 크리에이터와 같은 신조어들은 모두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 '오늘 뭐 먹지?', '수요 미식회', '삼시세끼' 등으로 바야흐로 지금은 먹방, 쿡방의 전성시대입니다.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셰프들은 셰프와 엔터테이너라는 말을 결합시켜 셰프테이너로 불려지고 있으며, 심지어 요리와 무관한 일부 프로그램에서 쿡방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화려한 '푸드 포르노'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푸드 포르노 : 음식을 먹는 행위를 묘사한 소설, 영화, 사진, 그림 따위에서 성적 쾌감이나 적어도 비슷한 쾌감이 얻어질 수 있는 것을 일컫는 말

이러한 '먹방 신드롬'은 원래 인터넷 BJ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먹고 있는 모습이 콘텐츠가 되다니!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먹방, 쿡방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푸드 크리에이터'로 지칭하고 있으며, 유명한 푸드 크리에이터로는 밴쯔, 범프리카, 디바와 같은 먹방 크리에이터와 꿀키, 소프와 같은 쿡방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현재 푸드 크리에이터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와 대우를 받고 있으며,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먹방이 이슈가 되면서 아프리카TV BJ를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먹방 신드롬'이 부는 원인을 잠깐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외로움'과 인간의 본능인 '식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식생활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욕을 억제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 먹방은 이 통제를 뒤집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혼자 밥을 먹는 싱글족의 외로움을 먹방이 덜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확산되어 누구나 먹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먹은 음식에 대한 정보와 정서를 남들과 쌍방향으로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식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 '먹방 신드롬'은 앞으로 또 어떤 신조어를 만들어내게 될까요?

 
Food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모바일 앱

모바일 앱도 음식 문화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부터 요리 레시피, 칼로리 체크, 맛집 검색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중에 몇 가지 Hot한 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요리가 쉬워지는 '오마이셰프'
누구나 냉장고를 열어보고 오늘은 뭐 먹을까 생각해 봤던 적이 있을 텐데요,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오마이셰프'란 앱은 자기 집에 있는 재료로 가능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 받고, 없는 재료는 '셰프의 박스'에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음료를 만들어 주문하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식당이나 커피숍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주문, 배달하고 이제는 택시까지 부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서 앱 내에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하여 주문 받는 시스템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많은 인기 얻고 있습니다. 나만의 음료 만들기, 인터넷 결제 등을 활용하여 런칭 1년 만에 총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75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각종 멤버십과 쿠폰을 모았다, 'Syrup'
SK에서 개발한 Syrup 앱은 각종 멤버십과 할인쿠폰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주변 500m 또는 카페를 검색하여 원하는 메뉴를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Syrup 앱의 장점은 카페 브랜드와 상관없이 통합 스탬프 카드로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는 점 입니다!

 
축제와 컨퍼런스로 확장하는 푸드 콘텐츠, No Limit!

지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올해 관람객수 목표치였던 80만명을 넘어 약 115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푸드 콘텐츠가 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입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푸드테크 빅뱅 2015'라는 이름으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보 기술과 음식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푸드테크의 트렌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사실, 푸드 콘텐츠가 주목을 끄는 것이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는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먹방, 쿡방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소비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에서 푸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중요한 콘텐츠들은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화면에서 PPL로 각종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고, 양면적인 소비 패턴인 *로케팅족의 행동을 잘 분석해서 새로운 신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푸드 콘텐츠가 어느 영역까지 확장을 하게 될지! 
마케터분들은 특히나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케팅족 :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기조와 함께 일상적 외식에 있어서는 지출을 줄이고자 하고 특별한 외식의 경우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상품에 있어서는 거침없이 소비하는 하는 소비자들로, 양면적인 소비 패턴을 보여줌. 이로 인해 컵밥, 라이스 버거와 같은 저가 음식과 고가 디저트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이 공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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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19:10 NEWS/Letter
 
스타트업 폭발 시대

"우리는 이미 이루어진 것을 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사례인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의 이야기로, 스타트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창조 경제' 붐과 함께 이 스타트업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데, 이렇게 스타트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트업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일자리 창출의 60%를 스타트업이 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특정 모바일 앱이나 IT기반 벤처 기업이 연상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IT기반의 스타트업이 아닌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살펴보면서, 누군가의 아이디어로부터 신선한 자극을 한번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배달로 생활의 에너지를 충전해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음식 배달 관련 앱을 생각하셨나요? 여기, 음식 뿐만 아니라 삶의 여유와 건강함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배달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우아하게 가꾸길 원하신다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는 꽃과 그림도 신문과 잡지처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있기 때문인데요, '꾸까'는 2주에 한 번 2만원 정도를 지불하면 2주마다 한번씩 영국 유학파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꽃을 좋아하는 누구나 쉽게 꽃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꾸까'는 약 8개월만에 5천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먹방과 셰프가 없는 TV프로그램은 없을 정도로 음식과 관련 컨텐츠는 그야말로 '대세'입니다. 그런데 TV에서처럼, 그리고 셰프처럼, 음식을 뚝딱 멋지게 차려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테이스트샵'은 원하는 요리를 클릭하여 주문하면 셰프의 레시피와 계량된 재료가 집으로 배달됩니다. 유명 셰프와 함께 만든 테이스트샵의 쿠킹 박스는 누구나 30분만에 멋진 요리를 만들어 소중한 식사의 주인공이 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스트롱에그협동조합'은 건강한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서 닭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본의 '기적의 사과'(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하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상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닭을 튼튼하게 기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볏짚 위를 뛰어다니며 자라나는 닭들이 낳은 달걀은 칼로 찔러야 터질 정도로 아주 싱싱합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스트롱에그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닭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닭들이 움직이고 잠을 자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니 좋은 환경에서 길러지고 있다는 신뢰감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착한 소비로 사람과 지구를 건강하게

커피 찌꺼기는 이산화탄소와 토양 산성화의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얼스그라운드'는 이것을 재활용해서 그라운드 클락(시계), 그라운드 팟(화분)으로 되살리고 있습니다. 커피 실리콘 틀을 활용해서 하나하나 손수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만 있는 제품이 됩니다. '얼스그라운드'는 커피 찌꺼기 외에도 버려지는 폐자원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스타트업입니다.

세계 곳곳의 폐원목을 수집해서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어폰과 헤드폰이 있습니다. 'LSTN'의 이어폰과 헤드폰으로는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청기가 있으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95%의 청각장애우 중 한 명에게 보청기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리슨은 2012년도 시작한 이래 스타키 보청기 재단과 함께 전세계 2만여명의 청각장애우에게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남다른 서비스! 색다른 일상!

조금 색다른 여가생활을 원하시나요? '프렌트립'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나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웨이크보드, 자연 암벽 등반 등 이색 스포츠에 관심이 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비슷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프렌트립은 모바일, 웹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 직접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바이박스'는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바이박스'는 홍익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간호섭 교수, 방송인 홍석천,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모델 주우재 등 유명인들이 직접 고른 아이템들을 하나의 박스에 담아서 판매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간호섭 교수가 선택한 SUMMER FEMME box는 여름에 이용하기 좋은 팔찌, 여권케이스, 목걸이가 한 세트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지난 10월에 김성일 스타일리스트가 큐레이션 했던 클래식 에디션 박스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1,200개가 3주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앞으로 바이박스 제품은 중국 등 해외에서도 유통될 예정입니다.

 
시장의 개척자 스타트업, 가야할 길은?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발전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 갤러리는 양극화된 미술시장을 대중화 시키고, 얼스그라운드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꾸까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새로운 타겟을 만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도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 활력을 주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쉽게 팔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자리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생존을 위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스타트업의 목표가 회사를 매각해서 큰 이익을 남기는 것이어야만 할까요?

이제는 대기업의 시스템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탄탄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스타트업 CEO는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향과 목표를 뚜렷이 하고,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하는 역할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대중도 스타트업이 반짝 이슈가 되었다가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서울도 테크시티, 텔아비브, 실리콘밸리와 나란히 설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도 세계적인 창업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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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2 16:37 NEWS/Letter
 
현대 사회에서 '공유경제'

아프리카에선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유',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공유'라는 개념이 최근 들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를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인 '공유경제'가 이제 대안경제를 넘어 메가 트렌드로서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의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13년 기준 51억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80%이상 폭발적 성장을 누리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소유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합니다. 내가 소유하지 않은 물건, 공간, 재능, 경험을 엮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과 자원으로 탈바꿈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공유경제의 기본적인 원리인 것입니다.

 
저성장 시대, 공유가 대안경제를 넘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사실 공유경제가 먼저 자리를 잡은 곳은 북미와 유럽입니다. 북미지역은 현재까지도 공유경제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도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자원과 비용을 절약하는 모습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경기침체, 값비싼 학자금과 학자금 대출로 인하여 빚을 지고 사회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공유경제가 속속히 나타나고 있는데요. 같이 사는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거나, 공공 자전거, 공공 차를 타고 공유사무실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출근하고, 거리낌 없이 모르는 사람들과 밥을 먹으며 경험을 공유하는 '공유족'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카 쉐어링: 집카, 쏘카, 그린카

현재 '공유경제'는 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와 공생하는 분야가 많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 중에 하나가 카쉐어링인데요. '내가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릴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주택가 및 대중교통 환승이 쉬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만큼만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회원가입 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이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예약한 뒤 정해진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2%가 공유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은 120여개의 카쉐어링 서비스 중 독일 철도청 서비스가 전체의 31%를 차지할 정도 입니다. BMW와 폭스바겐 역시 M&A나 협력을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유경제가 이뤄낸 성과 또한 메가 트렌드답습니다. 쏘카는 올해 1~4월간 월 평균 이용건수가 2만5000건을 돌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0% 상승했으며, 지난 2년 공유 전기차 서비스 씨티카를 이용해 이동한 거리는 총 600만 Km를 넘겼습니다. 한국 환경 공단에 따르면 그 거리를 주행하면서 절감된 환경저해물질의 양을 환산해 보면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카쉐어링 한 대당 최대 10대의 자동차 절감효과가 있고 교통 혼잡, 주차 문제, 대기 오염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성과의 공유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단순히 개인의 경제적인 효과 뿐 아니라 더 넓은 의미로 기업의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소비자를 확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카쉐어링이나 에어비앤비의 위치 추적 등 최첨단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는 다른 분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삶을 나누는 Life Sharing

공유경제라고 해서 꼭 눈에 보이는 물건만 공유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삶의 방식, 노하우를 공유하는 서비스들이 더 근본적인 공유의 포맷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서 삶의 지혜를 나누는 (때로는 지혜보단 위트가 더 많이 공유되는) 'Life hacks'와 같이, 한국에서는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위즈돔이라는 공유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지식 공유 플랫폼은 '사람도서관'을 지향하여, 소규모로 모여 내가 모르는 분야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만큼 '캘리그라피 배우기', '전 항공사 직원이 들려주는 이야기', '퍼스널 브랜드 만들기'등 다양한 주제의 만남을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취업이나 장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 청년들을 위한 'CEO와 점심식사'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enches Collective

암스테르담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 앞에 벤치를 설치하고 경험을 제공하며 공공의 야외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매월 첫 번째 일요일, 벤치의 주인들은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를 홈페이지에 간단히 올리고 집 앞 벤치를 오픈합니다. 커피나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댄스를 가르쳐 주거나,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사까지, 주인의 재량껏 벤치에서 많은 경험들이 공유되면서 이웃과의 만남을 이어가게 해줍니다.

RESTAURANT DAY

1년에 네번 진행되는 세계적인 푸드 카니발인 '레스토랑 데이'는 오피스, 공원, 해변 등 어디서든 누구나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하룻동안 열어 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발적 공유경제 컨셉입니다. 지난 5월 16일 레스토랑 데이에는 총 34개국에서 2,497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했다고 하니, 그 인기와 규모를 짐작할 만 합니다. 이렇게 지식이나 음식, 경험 등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서비스들은 자발적이지만 더 폭발적으로 생겨나고 더 많은 경험 가치를 공유하도록 합니다.
 
소유 기반 기업들에게도 마케팅 기회로 작용

이처럼 공유경제가 상품 자체가 아니라 재화를 이용하는 '방법'을 바꾸는 등 경제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자 기존의 소유기업들도 공유기업에 투자하거나 아예 공유서비스 모델을 만들며 변화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대형 렌터카업체 에이비스(Avis)는 자동차 공유서비스 기업 '집카'를 인수했고 어도비는 사진 공유서비스 '포토리아'를 인수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무려 1조원에 사진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사례는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벤처 투자도 뜨겁습니다. 지난달 세쿼이아, TPG,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12곳의 투자사가 우버에 12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서비스의 국가별 불법성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버의 기업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공유경제'는 ICT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팀버랜드는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제품 수명을 늘리는 제품서비스통합 시스템을 선보여 신상품 '어스키퍼스'을 내놓았습니다. 팀버랜드 신발은 내구성이 높으면서 분해가 용이하고, 재사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밑창을 교환하고 가죽을 덧대고 깔창을 바꿔주는 서비스로 평생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소유기반 기업인 나이키를 살펴보아도 이러한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나이키의 광고와 홍보비용은 10년 전보다 55%나 감소했습니다. 대신 나이키플러스 같은 소셜허브에 투자해 조깅을 좋아하는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조깅 경로와 지도를 올리고 서로 조언을 주고 받거나 함께 뛸 수 있게 모임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2009년 말 기준 나이키플러스에서는 1200만명이 1억3200만 마일 이상을 달렸고 이를 통해 나이키플러스에 참여한 회원 중 나이키 제품을 구매한 적 없는 40%의 예비 구매자가 이후 나이키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새롭고 혁신적인 경제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택시, 숙박업계 등의 기존 사업자들은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모델이 밥그릇을 빼앗고 있다며 극도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과 개인을 이어준다는 기존의 취지와 달리 렌터카 등을 빌려 사업체처럼 운영하는 방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버 영업은 태국, 인도, 네덜란드 등에서 금지됐으며, 이외 다른 여러 나라들도 이를 검토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우버 영업은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2013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는 서울과 인천에서 서비스 중이었으나 불법운송 논란을 낳으며 현재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파급력이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합의에 의해 자리 잡혀갈 것입니다.

 
Time to Share

이처럼 공유경제는 꼭 인터넷이나 앱 개발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만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생활 속에서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같지만 압도적인 교육이나 경험, 최신정보, 거대한 자본, 기술의 소유 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필요를 미리 알고 그 빈자리를 채워준 경험, 관찰과 나눔의 마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일에 여러분도 동참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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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9 14:57 NEWS/Letter
 

아마 어린 시절 장난감에 대한 추억이 없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장난감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소통의 도구가 되어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데요. 또한 키덜트(아이와 어른을 뜻하는 Kid와 Adult 합성어) 관련 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철없는 일부 어른들만의 소비현상이 아닌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일찌감치 눈치 챈 여러 패션 브랜드들을 선두로 지금은 다양한 기업들이 ‘아트토이’를 이용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시키고,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1998년 홍콩에서 시작된 아트토이는 흔히 볼 수 있는 피규어와는 조금 다릅니다. 기본 형태인 플랫폼 토이(하나의 기본 모양을 정해 두고 그 위에 디자인 할 수 있도록 비워져 있는 것) 를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원목과 천, 세라믹, 자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제작하거나, 특정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컨셉으로 디자인하거나, 아니면 꼭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직접 플랫폼 토이를 구입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도 있는데요. 같은 모양이라도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매력을 뽐내는 것이 아트토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는 '디자이너 토이'라고도 부릅니다.




①국내 아트토이 디자이너 듀코비의 플랫폼 토이를 한국 전통공예인 자개로 만든 작품

②한류스타 거리에 설치된 듀코비 x 강남구 ‘강남돌’과 듀코비 x miss A 아트토이 작품.

지난 3월에는 압구정동 일대에 한류스타 거리가 조성되었는데, 이곳에는 듀코비의 플랫폼 토이인 RB(알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 소녀시대, EXO, miss A 등 10개 팀과 만나 탄생한 아트토이가 설치되었습니다. 한류를 사랑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이 ‘특별한 장난감’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작년부터 개최되고 있습니다.

 
아트토이컬처 2015

아트토이컬처 2015 전경

지난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아트토이컬처 2015가 열렸습니다. 1회였던 지난해 총 142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82개 부스, 1,137개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고,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는데요. 올해는 유명 모바일 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의 개발사인 슈퍼셀이 후원하고 YG엔터테인먼트, 푸마, 스무디킹, 그리고 모바일 게임 쿠키런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35개 팀, 해외 35개 팀 등 총 70여 팀의 아티스트 150여 명이 참가한 아트토이 작품이 대거 전시되었습니다. 

저도 아트토이컬처 2015를 방문했는데요. 영화관 등지에서 자주 보이는 2천원짜리 캡슐토이에서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까지. 너무나도 다양한 아트토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스무디킹, 푸마, 나이키 등의 유명 브랜드가 아트토이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토이 디자이너 ‘쿨레인’의 컬렉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제품들을 가져다 놓은 듯 모양은 물론 컬러와 디테일까지 정말 정교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는 독보적인 아트토이 디자이너인 쿨레인은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피규어에 담아 내며 나이키, 리복, 푸마, 컨버스, 삼성, 엘지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했습니다.



쿨레인의 아트토이 작품들

유명 스무디 브랜드 스무디킹도 이 곳에 꽤 큰 부스를 냈습니다. 아트토이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어, 이거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하실 스티키 몬스터 랩의 대표 시그니처 피규어인 B시리즈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무디 히어로즈’는 스무디킹의 대표적인 스무디 라인을 반영하고, 주된 스무디 재료의 컬러와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습니다. 스무디킹 부스에서는 거대한 스무디 히어로즈들이 관람객을 반기며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SNS에 업로드 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스무디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아트토이를 이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스무디 히어로즈(스무디킹 x 스티키몬스터랩)

 
‘장난’아닌 장난감의 시대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베어브릭(Be@r Brick)은 이미 다수의 세계 유명 브랜드들과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아트토이계의 ‘스타’입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2006년 디자인한 ‘샤넬 베어브릭’은 샤넬의 옷과 카멜리아 장식, 진주목걸이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했습니다. 1000개 한정 비매품으로 제작되어 일련 번호까지 새겨진 이 베어브릭은 샤넬 매장에 비치되거나 패션쇼에 등장했는데,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3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명품 브랜드 펜디도 2008년 바게트백 출시 10주년을 맞아 10가지 색상으로 베어브릭을 제작했는데, 1000개 한정으로 생산하여 백 구매자에게 지급했습니다. 각 지점 당 50개로 베어브릭 증정 수를 제한해서 가장 먼저 판매가 시작된 일본 몇 개 지점에서는 이 베어브릭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에어 포스원’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베어브릭 ‘에어브릭’을 제작하는 등 이 작은 곰돌이 인형이 유명 모델 못지 않게 많은 유명 브랜드들을 대표하는 모델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아트토이는 일부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비주류 문화에서 벗어나, 컬쳐 트랜드로 하나의 현상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함께 주요한 마케팅적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과 열광의 이유는 비단 장난감의 수준에서 벗어나 그 정교한 기술력과 작가의 가치관이 만들어내는 세계가 사람들을 충분히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이며, 이런 흐름을 많은 브랜드들이 놓지지 않고 그들만의 특별한 변종을 통해 소비자들의 상상력과 감정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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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3 11:55 NEWS/Letter
 

지난 달 뉴스레터에 이어 이번 TV보기 변천사 2탄은 시청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TV라는 문화를 소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60년대에 금성의 흑백 TV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TV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데요, TV는 개인 미디어가 아니라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보는 '공동체 문화' 였습니다. '김일의 레슬링 경기', '세계 최초의 달착륙 중계', '홍수완의 챔피언 경기', 국민드라마 '달동네' 등이 방영되는 시간이면 주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웃으며, 울며, 공감해 가는 하나의 공동체 문화현상이었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떻게 TV를 소비하고 있을까요?
 
매체의 홍수! 무엇으로 소비할까?

먼저 채널의 숫자를 보면 예전에는 지금의 공중파라는 4개의 채널이 전부였고, 종일방송이 아니라 12시가 되면 애국가가 나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IPTV 가입자는 1,0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케이블 TV 가입자는 1,500만 가구를 넘어서서 총 2,500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24시간 방송은 기본이고 대략 200여개의 채널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탄에서 말씀드렸지만 종편 채널의 활약과 CJ E&M의 활약으로 인해 공중파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제 2의 변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08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의 열풍은 DMB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거실이 아닌 침대에서 지하철에서 TV를 시청하는 시대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TV를 즐길 수 있는 호핀이나 티빙과 같은 다양한 앱들도 TV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튜브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2008년 2%에 불과하던 유튜브 점유율은 현재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동영상 스트리밍의 선두 주자였던 판도라TV,티빙,엠군 등 국내 동영상 업체 점유율을 합해도 10%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Zdnet, 2015. 1. 11)

보시는 것처럼 TV 매체들은 소비자의 행태에 따라 짧은 주기로 다양한 채널과 TV 보기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하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나홀로 TV 족

얼마 전 심야에 진행하는 JTBC '속사정싸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TV BJ가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아프리카TV는 실시간으로 방송되면 마음에 드는 BJ에게 별풍선을 날리게 되는데, 한시청자가 날린 최고 금액이 무려 3,600만원어치라고 하더군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채널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1인 방송국이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방송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송이 함께 공유하며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채널과 방식 속에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송을 선택하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의 인기 크리에이터인 양띵 채널의 경우 구독자 수가 1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TV는 이제 어디로 갈까요?

TV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TV는 지금까지 매우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셋탑박스와 같은 TV를 확장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주변장치가 발달해 왔고, TV 자체가 진화해서 2010년에 첫 출시된 스마트 TV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 
이제는 TV가 과거의 바보상자가 아닌 진화하고 있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일명 '스틱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HDMI 확장 슬롯은 TV를 다양한 최첨단 기기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크롬캐스트를 필두로 국내에서는 티빙스틱, 미러캐스터 등 작은 스틱 하나로 스마트폰이나 기타 모바일 장치의 컨텐츠를 대형화면으로 보는 것을 쉽게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 외에도 게임을 즐기거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거실 또는 안방의 TV를 강력하게 변화시킬 신무기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스틱PC나 구글의 크롬비트는 TV를 컴퓨터로 변화시킬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기대됩니다.

 
마케터는 TV를 이제 어떻게 보아야하나?

동영상 광고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TVCF였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TV 광고의 힘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TV보기의 다양화(프로그램이나 채널, 매체 모든 면에서)가 마케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케터는 최고의 효과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TV 행태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바보상자 TV는 아직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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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13:34 NEWS/Letter
 

삼시세끼, 마녀사냥, 꽃보다 할배, 비정상회담, 뉴스룸,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먹지…
요즘 뜨고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공통점은 모두가 공중파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채널을 주로 이용하십니까? 주로 보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보통 어떤 방식으로 TV를 시청하십니까? 최근 TV 시장과 시청행태에 대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TV시리즈 1탄으로 우선 최근 HOT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나PD야!

요즘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은 단연 삼시세끼일 겁니다. 3%만 되어도 대박이라던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이 15%를 넘어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 칠순에 가까우신 외삼촌께서 삼시세끼를 보시면서 "역시 나PD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예인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나PD는 인터뷰에서 시즌제가 그 성공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농담만으로 소비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이 있죠. 연출하는 사람도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있고요. 이런 부분을 놓치고 가는 것 같아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시즌제에서는 연출자가 애초 기획했던 길이와 원하는 장면을 정해진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아마도 시즌제는 출연진이나 제작자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을 것이고 실제로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하고 날 거 그대로를 촬영한는 나PD의 천재적인 감각이 그 비결일 겁니다. 뉴스 부문에 있어서도 최근 JTBC의 뉴스룸은 손석희 앵커를 앞세워 공중파에서도 하지 않는 100분짜리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사IN과 시사저널 등에서 실시한 신뢰도와 영향력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행 DNA는 무엇일까?

최근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흥행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새로운 형식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프로그램 틀을 벗어나는 포맷의 진화입니다. 할아버지를 해외여행시킨다던지, 집에 냉장고를 그대로 떼어 온다던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을 모아서 토론한다던지 등등 포맷은 비슷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요소입니다. 삼시세끼 이서진의 까칠한 태도, 꽃할배들의 술취한 모습, 차승원의 허세 이런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스토리텔링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삼시세끼에서 한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스토리가 있는 다큐멘터리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리만족 보다는 히든싱어처럼 좀더 몰입해서 긴장감을 높여주는 것도 최근 프로그램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tvN, Mnet, JTBC이지?

종편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공중파를 이길 정도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나PD가 1박2일을 떠난 것도 공중파의 폐쇄적인 환경이 큽니다. 새로운 젊은 채널들 특히 CJ의 다양한 채널과 JTBC는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기획에 대한 열린 경영환경 등을 통해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고 이러한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JTBC 오늘(내일) 컨퍼런스'는 1년에 2회 내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JTBC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는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제 시청자라는 표현보다는 소비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거 같습니다. 예전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고 듣고 느꼈다면, 최근의 시청자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유행을 만들어가는 적극적 유형의 소비자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보면 메시지 수용에 있어서 선별적 수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똑똑해져만 가는 시청자는 TV메시지들을 자신의 입장이나 상황에 맞추어 해석하고 반응합니다. 최근의 성공적인 예능들은 이런 시청자의 성향을 파악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관점에서도 단순하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씹고 뜯고 맛볼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그 콘텐츠로 브랜드를 소구한다면 분명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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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10:01 NEWS/Letter
 

크고 반짝이는 눈에 오똑한 코, 쭉 뻗은 다리와 도자기 같은 피부를 가진 걸 그룹 대신 헬맷을 푹 눌러쓰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다섯명의 소녀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점핑점핑!) 화면이 바뀌고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밥 탈을 뒤집어쓴 아가씨들도 보이네요. (춤추는 까탈레나~) 채널을 돌리니 우스꽝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스타일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몸이 들썩들썩 거리기 시작합니다. (오빤 강남스타일!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몇 년 전부터 잘 만든 B급 하나 열 개의 A급 안 부럽다는 말이 사실이 될 만큼, B급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어렵지 않게 우리 주변에서 B급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행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문화로 자리잡은 B급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4가지 코드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싼티에서 합리성으로

A급과 B급을 나누는 기준은 제품을 생산할 때 극명하게 나누어 집니다. 사실 외형적인 모양 이외에 품질이나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은 스크래치 하나에도 B급으로 분류된 제품은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거나 아예 버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B급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B급 전문 쇼핑몰이 등장했는데요. 떠리몰과 이유몰은 죽어가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명목으로 하자가 있는 상품과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만 모아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떠리몰은 오픈 4개월 만에 매출이 2억원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없을 것 빼고 있을 건 다 있다는 다이소 역시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주로 1,000 ~ 3,000원 대의 저렴한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2006년 이후로 연평균 성장률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급하지만 공감되게

촌스럽고 어글리한 청소년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이었던 차브(Chav)라는 단어는 이제 기성문화와는 다르면서도 덜 세련되고, 저급한 문화를 일컫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로고가 크게 그려진 짝퉁 티셔츠를 입고, 트레이닝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굵은 가짜 금 악세서리를 치렁치렁 달고 있는 모습이 바로 차브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인데요. 국내 광고를 포함한 방송계에서도 이런 차브 문화를 반영한 듯 기존 모델들과는 다르게 못생기고 뚱뚱하고 후줄근한 모델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코믹하면서도 거친 캐릭터의 류승룡을 앞세워 '고구려 수렵도편' 등을 패러디한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며 공개되자 마자 월 방문자수가 2위 업체 대비 70만명의 격차를 벌리며 200만명을 달성하였으며, 단순 검색량도 30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앱 다운로드 건수도 1,400만 건 돌파하며 출시 후 3개월 동안 신규 설치 앱 1위를 차지하였고, 동일 업종인 배달앱 중에서는 1순위, 앱 전체 다운로드 수 37위에 랭크 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 기준)
 
 
종종 말하는 새, 노래하는 새는 본적이 있지만 랩하는 새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현대카드는 지난 해 '옆길로새' 캠페인을 통해서 획일화된 세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힙합 앵무새 한 마리를 스타덤에 올려 놓았습니다. 리듬에 맞추어 뒤뚱뒤뚱 몸을 흔드는 앵무새와 함께 여러 소스들을 짜깁기 해서 이어다 붙인 영상은 퀄리티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참을 수 있는 그 가벼움으로

B급 코드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벼움입니다. A급의 고급스럽고 진중하며 well-made된 콘텐츠에 반해 B급에는 저렴하고 가벼우며 1차적인 본능으로 웃음코드를 자극합니다. B급 콘텐츠를 보고 나서 내용에 대해 분석하거나 큰 의미를 두는 분은 거의 없을 것 입니다. 그냥 한 번 웃어넘기는 바로 그것이 B급의 매력 포인트이죠.

 
롯데푸드의 돼지바 광고에는 외국의 한 축구 중계 방송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따라 읽으며 큰 웃음을 안겨 주었는데요, 어떤 의미도 내용도 없는 말들이 반복되다가 광고 말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빨간 봉다리 깠어!" 라는 한국말이 정확하게 들려옵니다. 물론 축구 중계에서 이런 의미를 둔 해설이 나올 리는 없죠. 하지만 이 광고는 월드컵이라는 시기적인 특수성을 이용한 데에다 재미난 유머코드를 조화시켜 게시 3일만에 조회수 120만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웹툰에서도 이러한 가벼움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웹툰 작가 컷부와 그가 그리는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가 그 대표 사례입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흔히 '기승전똥'으로 불리는 이 웹툰은 지난해 1월부터 게재되기 시작해 11월 완결까지 웹툰 순위 상위권을 지키며 연재를 완료하였습니다. 이 웹툰의 인기가 급속도를 타자 작가는 영상 광고도 제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SNS를 강타한 편강 한의원 광고 시리즈 입니다. 이미 B급 광고도 식상해졌다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이벤트도 없이 10만건 이상의 좋아요, 2만 3천여 건의 덧글과 1만명 이상이 공유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지금도 SNS상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편견을 깨는 새로움

고양시청 SNS 담당자는 사람이 아닌 흰 고양이 캐릭터로 분하여 ~고양, ~고양이라는 말투로 고양시의 600년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산 경찰 SNS에서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부산 내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도 조금은 저급한(?) 웃음 코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연 정부 기관 SNS 담당자 중 인기 top은 속촌 아씨입니다. 속촌 아씨는 한국 민속촌 담당자로써 유려하면서도 조선이 낭자답지 않은 패기 있는 필력으로 그 인기가 연예인 못지 않습니다. 세 기관의 담당자들은 정부 기관과 공무원들의 딱딱하고 고리타분할 수 있는 이미지를 타파하고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모습과 말투로 많은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B급의 등장으로 광고, 패션, 웹툰,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시도들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각 분야의 스펙트럼은 다양화 되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는 B급 콘텐츠는 눈살만 찌푸릴 뿐입니다. 외형과 가격이 좀 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명확한 아이덴티티, 전달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와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뻔뻔하고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성공적인 B급을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해 쓰나미처럼 유행했던 B급 트렌드가 벌써 식상해 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B급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비주류들이 몰려올지, 아니면 기존 A급들의 역습이 시작될지 올해의 귀추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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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 13:27 NEWS/Letter

 

2015 을미년 새해. 어떤 마케팅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디지털 마케팅의 효과는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와 정반대로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 전하는 감동 또한 여전히 중요하니 점점 많아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전략적인 영감을 받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항상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여러분의 새로운 마케팅 기획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례들을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한 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마케팅 이벤트 그리고 광고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해외 유수의 마케팅 어워드 수상작들을 소개 합니다.

 
오로지 캠페인의 성과로 결정되는 에피 어워드

45년의 긴 역사를 가진 현재 전 세계 44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글로벌 어워드로서 마케팅 캠페인이 마케팅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어워드입니다. 기존의 크리에이터가 주가 되었던 광고 상들과 달리 광고주와 마케터, PR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마케팅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Audi – Land of Quattro
아우디의 Land of Quattro 캠페인 이후 아우디 전체 판매량 중 콰트로가 장착된 차량이 80퍼센트 이상 소비가 되었을 만큼 콰트로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캠페인은 글로벌 캠페인으로 각 국의 특성에 맞도록 다양하게 제작되어 그 나라의 지형적 특성에 맞게 설계된 듯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이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Evian - evian Baby & Me
Pure & Young 컨셉을 '아기'를 통해 보여주는 통합 마케팅 캠페인으로, 에비앙을 마시면 어려진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수분을 섭취했을 때의 장점을 두드러지게 활용한 컨셉으로 생수시장의 선도적 브랜드로서의 가치 확장까지 일으켰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상 자체만으로도 대중들이 미소 지으며 볼 수 있어서 스파이더 맨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많은 2차 저작물로도 그 효과를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현장성이 중시되는 영국 이벤트 어워드

역사가 오래된 어워드는 아니지만 영국의 매거진 '이벤트'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어워드로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자들이 직접 선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인 어워드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역동적이고 고객의 반응이 높은 이벤트들이 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Best Brand Experience Event - 
Share A Coke 2013
이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한국에서는 '사랑해'와 같은 문구가 프린트된 콜라가 한 때 냉장고를 가득 채웠었죠.) 콜라캔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이벤트 스팟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특정한 이름을 찾기 위해 능동적으로 구매를 함으로써 코카콜라가 이베이에 올라오는 진기한 현상도 발생했었습니다.
 
Best Integrated Event Campaign - Priceless London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마스터카드 사용률을 10% 이상 증가 시켰다는 캠페인입니다. 기존의 할인 행사에 좀 더 넓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묶어서 홍보한 경우인데, 고객에게 마스터카드 사용의 이점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매출신장을 이끌어낸 캠페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었었는데요. 호텔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등 글로벌 통큰 할인 캠패인으로 개별여행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이 priceless 캠패인은 같은 이름으로 지속성있게 마스터 카드에서 펼쳐온 시리즈도 유명합니다. 카드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낸 마스터 카드의 다른 Priceless 시리즈도 함께 살펴 볼까요
 
Priceless Surprise: 
Justin Timberlake
Priceless Commercials: 
Joy of Giving
MasterCard Priceless Memories: Arsenal Fan experience
 
유서가 깊은 칸 국제 광고제

1953년에 창설된 칸 국제 광고제는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광고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TV 광고의 세계적 페스티벌로서 출품 부문은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모든 제작물로서, 필름 29개 부문, 신문?잡지 23개 부문, 포스터 20개 부문 등이 있습니다.

 
Volvo Trucks - The Epic Split
볼보 트럭 광고는 그동안 광고를 하지 않던 대형 화물용 트럭 광고라는 점에서도 무척 관심을 받았지만, 그보다도 두 대의 트럭 사이에 다리를 일자로 벌려 곡예를 한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 모습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배경 음악 또한 유명해졌죠. 대중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광고 속에서 거대한 트럭의 부드러운 드라이빙과 장클로드 반담의 모습은 작년 한 해 많은 수많은 패러디와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Misereor "PlaCard" - The Social Swipe
기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광고로 손꼽히는 독일의 비영리단체 '미제레오르'의 오프라인 광고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소비활동의 40%가 신용카드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용카드 이용은 일상적인데요. 이렇게 신용카드를 긁는 행위를 통해 영상에 나온 아이들에게 빵을 기부하거나 그들의 밧줄을 잘라주는 등 제 3세계 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행위를 시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간단한 방식으로 자신이 하는 기부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실질적이고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부 받는 자와 하는 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Who's Next?

기발하기도 하고 재미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훌륭한 마케팅은 마치 예술과 같이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당신은 어떤 사례를 만드시겠습니까? 문화가 달라도 같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광고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한 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업으로 번창하시길 엠플래너스가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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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8:22 NEWS/Letter
 

눈이 흩날리는 12월이 다가왔습니다. 발렌타인 데이까지 달콤한 유혹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었습니다. '달콤함'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초콜릿이죠. 달콤함을 좇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브랜드를 하나 손꼽아 보라고 한다면 굉장히 망설이게 될 것 입니다. 달콤함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도 타인을 위해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초콜릿 브랜드는 넘쳐나고 그렇기 때문에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방법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내용은 로맨틱한 12월에 딱 알맞은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브랜드 스토리와 마케팅 사례입니다.

 
동심의 초콜릿, 허쉬(HERSHEY)

1894년 밀튼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된 11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제 1의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는 허쉬바, 키세스, 너겟, 리세스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달콤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쉬의 허쉬 타운(HERSHEY TOWN)은 달콤함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꿈의 장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허쉬 타운은 'The Sweetest Place on Earth'를 슬로건으로 허쉬 사가 100여년 전에 도핀 카운티(Dauphin County)에 건설한 마을입니다. 허쉬 타운은 교육을 위한 학교, 병원, 일터, 공원 등 모든 생활을 위한 시설들을 갖추었으며, 키세스 초콜릿 모양의 가로등과 길거리마다 초콜릿 브랜드 이름을 딴 거리, 초콜릿 월드라는 놀이공원으로 유명합니다. 마을 서쪽에는 '허쉬 초콜릿 월드'라는 허쉬 초콜릿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초콜릿 투어는 자동 이동 차량을 타고 코코아 열매가 자라는 열대 우림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곳에서 수확된 열매가 펜실베니아 허쉬 공장까지 이동된 후 가상 허쉬 초콜릿 공장에서 밀크 초콜릿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초콜릿을 무료로 맛볼 수 있기도 하는데요. 허쉬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등 놀거리가 있는 허쉬 파크,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허쉬 가든, 허쉬 초콜릿의 역사를 담은 허쉬 박물관도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스파라는 휘핑 크림을 얹은 초콜릿 우유에 몸 담그기, 코코아 거품으로 목욕하기, 진흙과 코코아 추출물로 만든 초콜릿 퐁듀를 온 몸에 바르고 담요로 몸을 덮는 초콜릿 퐁듀 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초콜릿에 담긴 오래된 이야기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바로 벨기에입니다. 코트도르(Cote d'Or), 고디바(GODIVA), 노이하우스(Neuhaus), 길리안(GuyLian), 레오니다스(Deonidas) 등 세계적인 초콜릿이 생산되는 나라이죠. 이 중 아주 오래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고디바(GODIVA)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고디바 초콜릿 브랜드 네임의 기원을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 있는 알몸의 여성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고디바'라는 이름은 11세기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레오프릭 영주의 부인 이름(Lady GODIVA)입니다. 높은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보고 그녀가 자신의 남편에서 세금이 과중하니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영주는 부인에게 옷을 벗은 채로 말을 타고 이 마을을 돌면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영주 부인은 영주의 말을 듣고 정말로 알몸으로 말에 올라 마을을 돌았습니다. 그런 고디바의 마음에 감동한 농민들은 그녀를 위해서 집 안의 창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그녀의 알몸을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희생과 품성은 순결함과 귀족적인 이미지로 남았고 '고디바'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에는 그녀의 숭고한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달콤함으로 유혹하는 초콜릿 브랜드의 마케팅

그렇다면, 초콜릿 브랜드가 진행하는 달콤한 마케팅은 무엇이 있을까요? 
덴마크의 안톤버그(Anthon Berg) 초콜릿 회사에서는 '착한 초콜릿'이라는 컨셉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는 초콜릿의 가격 대신 선행의 종류가 붙어있습니다. 선행은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의 침대에 아침 식사 가져다 주기', '운전하는 여자친구에게 일주일 동안 잔소리 하지 않기' 등이 있었습니다. 초콜릿 가격을 지불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선행을 할 대상에게 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하고, 초콜릿을 받아갔습니다. 행사 후 그들의 선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린트 초콜릿(Lindt Chocolate)의 페이스북 이벤트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바로 'Chocolate Beyond Compare'라는 캠페인이었는데요. 바로 이 이벤트를 통해 100만명의 팔로워를 얻었습니다. 이벤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초콜릿 퀴즈를 풀고 쿠폰을 받아, 이 쿠폰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프린트해가서 초콜릿과 교환하는 것이었는데요. 린트 초콜릿의 캠페인 티저 포스팅으로 사전에 캠페인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했고 그에 보답하듯 어마어마한 인원! 선착순 100만명에게 쿠폰(1 Million Bags of LINDOR TRUFFLES!)을 발행했습니다.

초콜릿은 아니지만 또 다른 달콤함의 대명사, 아이스크림 코르네토(Cornetto)는 트위터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휴양지에서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Cornetto Love Plan 이벤트인데요. 스페인 휴양지 해변에서 경비행기가 지나가고 그 꼬리 부분에 'CORNETTOSKYSWEETS 해시태그를 포함해서 사랑 고백을 하세요'라고 써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문구를 보고 트위터에 사랑의 메시지를 올리게 되구요. 잠시 후 경비행기가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해변을 다시 가로질러 가는 달콤한 이벤트였습니다.

이렇게 달콤한 초콜릿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 브랜드들이 진행하는 마케팅에 대해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초콜릿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 보다 스토리와 마케팅 진행에 있어 판타지와 로맨틱함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12월, 여러분은 어떤 초콜릿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으신가요?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엠플래너스 뉴스레터는 여러분께 행운을 상징하는 길리안(Guylian)의 해마 모양 초콜릿을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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