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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5.12.16 17:48 NEWS/Letter

기차역이었던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화력발전소였던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 역사의 흔적을 굳이 지우려 하지 않고, 문화와 만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인천의 아트플랫폼과 일본 요코하마의 아카렌가(붉은 벽돌 창고)는 모두 창고를 유지한 채, 내부에 갤러리 및 샵 등 문화 공간을 위치시켜 활력을 불어넣은 공간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공간 재생이라고 합니다. 낙후되고 개발이 필요한 공간을 있는 그대로 살리되 문화적 재생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으로 많은 나라에서 공간 재생을 시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례도 많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세 차례의 공간 재생을 겪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El Ateneo Grand Splendid)입니다. 엘 아테네오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도서관 중 2위로 선정한 대형 서점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1919년 오페라 극장으로 시작되었다가 1929년 영화관으로 그리고 2000년부터 서점으로 재생되었습니다.

다음은 핀란드 헬싱키의 카타야노카 호텔(Hotel Katajanokka) 입니다. 이 호텔의 사진을 먼저 보시면, 원래 어떤 장소라고 생각되시나요?

이 곳은 바로 카타야노카 감옥이었습니다. 175년동안 감옥으로 운영된 장소를 어떻게 호텔로 재생할 생각을 했던 것일까요? 내부 사진을 보시면 감옥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듯합니다. 이 호텔의 테마는 '감옥'이기 때문이죠. 공간재생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프랑스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원래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에 맞춰 바스티유 감옥 자리에 세워졌다는 것도 독특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0년된 가스 저장소를 재활용한 오스트리아 빈의 가소메타(Gasometer)의 사례도 재미있습니다. 공간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한데요. 가스 저장소가 600여개의 주거용 주택, 247개의 학생 기숙사, 유치원 그리고 쇼핑몰, 레스토랑, 공연장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는 1950년대 구소련과 독일에 의한 군수산업공단이었습니다. 냉전이 끝나면서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공간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타임, 뉴스위크, 포춘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 상징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예술도시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400여개가 넘는 전문 화랑과 갤러리,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들과 아직 가동중인 공장까지 공존해 있습니다.

일본 시코쿠의 나오시마는 세계적인 여행 잡지 '콩데나스 트레블러'에 세계 7대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한 섬입니다. 이 섬은 원래 산업 폐기물 불법 투기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나오시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 아래 문화의 섬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나오시마 국제캠프장', 그 다음은 현대예술전이 열릴 수 있는 '베네세 하우스' 개관부터 2010년에는 '세토우치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추진하며 나오시마 인근 섬들도 예술섬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도 이러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1900년대 산업 물자를 운반하던 2층 높이의 기차길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버려진 기찻길을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원은 현재 뉴욕 시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내 사례로 제주 한림읍의 '앤트러사이트 한림'이라는 카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원래 1951년에 세워진 전분 공장이었습니다. 1991년에 이 공장은 문을 닫게 되면서 버려진 것과 마찬가지의 공간이었습니다. 공장 안의 기계와 소품들을 유지한 채, 카페 그리고 수공예품, 서적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서울 성수동입니다. 이곳은 패션쇼부터 쇼케이스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공간 대림창고부터, 카페 '자그마치', 아트 갤러리 '베란다 인더스트리얼'까지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수동 일대는 원래 공장과 주거지, 창고가 공존해오던 장소입니다. 그러나 점차 공장이 문을 닫기 시작하며 일대가 어두운 과거 속으로 묻힐 뻔 했습니다. 대림창고는 본래 정미소, 카페 '자그마치'는 인쇄 공장, '베란다 인더스트리얼'는 금속 부품 공장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로 이 지역에 다시 숨을 불어 넣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도 '대림창고'에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컨셉에 맞춰 활용도가 상당히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프로젝트 아래 재탄생하는 건축물, 그리고 지역들을 변화시킨 사례도 있지만, 작은 아이디어로 공간 재생을 시도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외곽지역에서는 더 이상 쓸모 없어진 공중전화박스를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 마을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명 미술가 훈더르트바사(Hunderwasser)는 가난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다양한 색채로 생명을 불어넣어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공간 재생은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의미가 없어진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 속에 있어야 하겠죠. 공간 재생을 위한 시도를 하고 일회적으로 붐을 일으켜 마케팅 효과를 본 후 또다시 폐허가 되어가는 사례도 많습니다. 공간 재생을 트렌디한 마케팅적 요소로 보기 보다는 우리와 지속적으로 공존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벽화나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다시 꾸며지는 국내의 공간 재생 프로젝트가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잘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과 트렌드를 따르는 것, 그리고 그 공간의 진정한 의미 사이에서 고민하고 더 좋은 답을 찾아가는 밸런스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하는 일에도 이런 밸런스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말에는 의외성을 가지고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새로 태어난 공간들이 없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고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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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3 17:46 NEWS/Letter
심하게 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손잡이 보다 더 꼭 쥐고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피곤함이 가득한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험생보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있다면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변 사람들을 관찰 해 보신 적이 있다면 누구나 다 공감하실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느라 다들 참 바빠 보인다는 것을요. 이렇듯 어딘가로 이동하는 짧은 자투리 시간이나 잠깐의 여유시간, 마치 간단한 스낵을 섭취하듯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소비생활을 '스낵컬쳐'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훨씬 넓게 퍼져있는데요. 과연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잠시 짬이 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스마트폰. 다음,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된 웹툰을 보거나 웹 소설, 웹드라마를 감상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렇듯 포털사이트 기반의 웹 콘텐츠가 스낵컬쳐의 시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진짜 원조(?)는 따로 있답니다. 스낵컬쳐의 시초는 현재 우리가 즐기는 웹 콘텐츠의 형식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병원, 지하철역과 같은 이동 장소에서 작게 이벤트성으로 시작했던 음악회, 혹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즐기던 문화 소비 생활이 스낵컬쳐의 가장 첫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음', '간편함'에 중점을 둔 문화 소비 형태가 스낵컬쳐를 관통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스낵컬쳐의 진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찾아 듣지 않아도,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팟캐스트' 부터, SNS 상에서 편집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한 '피키캐스트'나 '몬캐스트'와 같은 앱도 스낵컬쳐가 발전된 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얼마 전 성공리에 종영된 웹 예능 신서유기 역시 주목할만합니다. 신서유기는 제작자인 나영석 PD의 당초 목표였던 2000만 뷰를 훨씬 넘어선 2400만 뷰라는 대 기록을 세운 데다가 PC보다 모바일에서 훨씬 더 많은 재생 비율을 보였다고 하니 스낵컬쳐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성공한 콘텐츠 제작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스낵컬쳐가 현재와 같이 발달하고 소비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낵컬쳐의 가장 큰 발전 기반으로는 개개인의 스마트 기기, 모바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콘텐츠를 맛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이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작되게 되었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호하는 사용자의 취향이 맞아떨어지면서 스낵컬쳐는 더 이상 특정 세대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라 개인 모바일을 가진 모든 이들이 즐기는 문화 소비 형태가 되었습니다.대중교통의 종류를 막론하고 두꺼운 책을 읽는 사람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우를 훨씬 더 자주 관찰할 수 있는 게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제는 사라졌지만 트위터의 특색이었던 140자 제한, 혹은 바인의 6초 제한 동영상 서비스 등도 짧은 시간의 콘텐츠 소비를 위해 탄생된 문화였지요. 20분 동영상 강의로 유명했던 TED 역시 5분 편집본을 내놓고 있고, TV 드라마나 예능 역시 네이버의 TV캐스트에서 3-4분 내외로 짧게 편집되어 올라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겠죠?

 
이렇듯 짧은 시간에도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스낵컬쳐의 장점을 활용한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업계에서 짧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비비안 그룹에서는 배우 조인성을 기용하여 7분짜리 영화를 제작하였는데요. 스낵컬쳐 콘텐츠로는 매우 긴 시간인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2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비비안 그룹에서는 이제 더 이상 TV CF를 제작하지 않고 오직 온라인으로만 CF를 제공한다고 하니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적으로 참 과감한 시도를 했다고 보이네요.

또한, 스낵컬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삼성그룹에서 제작한 기업 홍보 웹 드라마에는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가 출연하여 공개된 지 5일만에 1000만 뷰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계열사인 삼성 물산은 아파트의 분양 홍보 및 신청 방식을 1분 내외의 재미있게 제작된 동영상으로 소개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뷰티업계인 더 페이스샵에서는 서장훈이 깜짝 등장하는 동영상을 통해 신제품 홍보와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제일모직에서도 전현무가 위트 있는 내용으로 출연하는 수트 마케팅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다양한 타깃층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하니 스낵컬쳐의 짧고 굵은 강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마케팅 업계의 새로운 흐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나를 포함한 주변인들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즐겨왔던 스낵컬쳐. 이제는 충분히 그 맛을 음미하셨다고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스낵컬쳐는 계속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중이고, 발전할 예정입니다. 스낵컬쳐가 진화하여 디저트, 에피타이저와 같이 더 여러 종류의 문화 소비 패턴이 생겨날지도 모르지요.

앞서 소개했던 웹 드라마를 활용한 PPL과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진행되는 마케팅 프로젝트 등을 보면 찰나의 순간에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스낵컬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라고 보이는데요. 현재 여러 세대에서 주요한 문화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낵컬쳐는 주말이나 연휴가 아닌 반나절 동안만 캠핑을 즐기는 '데이 캠핑' 이나 간단히 동네 주변을 조깅하며 아웃도어를 즐기는 '트레일러닝'으로까지 확산되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스낵러닝'이라 하여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교육방식과 짧은 시간에도 쇼핑이 가능하도록 특정 시간대에만 제공되는 핫 딜이 제공되는 '스낵쇼핑' 역시 스낵컬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마케팅 분야, 혹은 교육과 라이프 스타일과 같은 다양한 다른 분야에도 접목된 스낵컬쳐가 앞으로 어떠한 소비 패턴을 창출해내고 발전해 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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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3:50 NEWS/Letter
 

주말 농장에서 딸기를 심고, 베란다에 허브 화분을 키우고, 옥상에 텃밭을 꾸미는 도시 농부들.

마당 있는 집에 작은 텃밭을 가꾸며 소박하게 살기를 쉽게 이루기 힘든 요즈음, 도시인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이 꿈을 이루면서 우리의 도시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세계는 도시화하고 농장과 먹거리의 위기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크고 작은 의미를 가진 도시 농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퍼져나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흐름은 건강한 흙 한 뼘 가지기 힘든 서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긍정의 에너지로 우리의 삶과 문화와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시 농업은 도시가 일찍 부터 발달했던 선진국들에 비해 20~30년 정도 늦은 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벤치마킹 되고 있는 도시 농업 사례들을 통해 '그린 긍정 에너지'를 느껴보려고 합니다.
 
역사 깊은 도시 농업 사례

독일과 영국은 도시 농업의 시초이자 도시 농업이 가장 발달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세기 산업화로 도시에 인구가 몰리고 비좁은 도시에서 나빠진 공기와 주거 환경 악화 등은 도시민들의 삶과 몸을 병들게 했습니다. 이에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슈레버 박사는 '햇볕을 쬐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흙에서 푸른 채소를 가꾸라'는 처방을 합니다. 이 병원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시작된 '작은 농장'이라는 뜻의 클라인 가르텐(Kleingarten)은 오늘날 도시 농업의 시작이자 대명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독일에는 현재 1만 5천개의 클라인가르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국 또한 도시 농업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재로 런던의 전체 가구 중 14%가 정원에 농작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토드모든은 영국 북부에 자리한 작은 도시로 도시 농업의 역사가 100년이 넘은 곳입니다. 기차역, 학교, 경찰서, 다리 옆 길거리, 어디를 가든 채소가 심어져 있고 누구나 농작물을 수확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씨를 뿌리고 재배하고 교육하고 기술을 나누는 등의 모든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 농업에 참여함으로써 도시 공동체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 마을은 2018년까지 마을에 필요한 모든 음식을 자급자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도시 농업의 이상향 같은 곳이죠?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한 도시 농업

쿠바의 도시농업과 관련해서는 책과 문서, 연구, 세미나 등의 자료가 많이 보여집니다. 구 소련 붕괴 전, 쿠바에서는 담배와 사탕수수 같은 대규모 농사만 짓고 대부분의 식재료는 소련과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서 수입했었다고 합니다. 소련이 붕괘하고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으로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자급책이 바로 쿠바의 도시 농업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집 발코니, 테라스, 놀고 있는 공터에 먹을거리를 심기 시작했고, 정부는 도시농업부라는 정부 부처를 세워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더군다나 농약과 비료가 수입이 되지 않아 모든 것은 유기농으로 지어졌고, 쿠바는 유기농업의 메카로 탄생하게 됩니다.

웨스트오클랜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애틀의 빈민가였습니다. 강력사건이 잦고 청소년들이 모여 탈선하는 장소였고, 문제의 슬럼가를 철거하려 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비영리단체인 피플스그로서리가 나서 이 우범 지대를 지역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장소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도시 농업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에 도시 농장을 꾸리고 결손 가정 청소년들은 방과 후 농장에서 일을 한 대가로 임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키운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은 지역 주민들의 식탁에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되고, 남는 농작물은 도시 빈민과 노숙자, 장애인 드으이 도시 소외계층에게 제공되었습니다. 도시의 가장 위험한 지역이 도시에서 가장 따뜻한 나눔의 공간이 된 사례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도시 농업 아이디어
도시 재생을 도모하고 공동체의 삶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도시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들과 상품들은 무궁무진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옥상에 텃밭을 가꾸는 아이디어는 너무나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본의 소라도 농장 프로젝트는 기차역 옥상에 시민들이 텃밭을 가꾸도록 해, 출퇴근 시간의 짬을 이용해 도시 농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너무나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도쿄 JR의 에비스역에 가장 큰 규모의 기차역 옥상 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본 것과 같이 도시 농업은 도시 재생, 공동체 문화, 환경 보전과 대기정화, 생물 다양성 보전, 토양보전, 건강한 먹거리 제공 등의 다양하고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에서 가까운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농사 행위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것을 키워냄으로써 가지게 되는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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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10:37 NEWS/Letter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말도 살찐다는 가을이 왔습니다. 특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여름 휴가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요즘은 휴가를 가더라도 그 지역의 맛집을 많이 찾아가는데요.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바로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네**, 구*, 다* 검색을 많이 해서 가는데, 이렇게 블로그나 포털, TV에 쏟아지는 맛집 홍수에도 불구하고 소개된 집들은 지역 어딜 가나 사람들로 넘쳐나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렇게 넘쳐나는 맛집들 속에서 진정한 맛집으로서의 포스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간판으로 구별하는 맛집 찾기'라는 주제로 좀 가볍게 다가가 보려 합니다. 음식점의 간판은 그 집을 다른 집과 구별하게 알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표식이자 정체성을 보여주는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간판을 보는 현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래 사례로 소개하겠지만 직접 간판만 보고 찾아낸 몇몇 맛집들이 있답니다.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성시경도 이런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 집만의 개성과 맛으로 '맛집'이라 평가받을 만한 음식점들의 이름표-간판들의 특징을 살펴볼까 합니다.
* 잠깐, 여기서 말씀드릴 음식점은 프랜차이즈나 전통이 없는 집, 특히 최근 쉐프 열풍으로 생겨난 홍대나 이태원의 음식점은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극히 주관적인 맛 평가임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간판'에 대한 이야기일 뿐, 해당 식당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브랜딩: Simple! Simple! Simple!

간판만 보아서는 무엇을 파는 집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보시는 간판들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이름과 아이덴티티 그리고 여백 외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간판은 '정보'가 아니라 '표식'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 제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 군더더기 없이 제 역할에 충실한 간판들입니다. 그만큼 그 이름에 자신이 있는 음식을 한다는 '표식'이 아닐까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는 없지만, 그래서 맛집 간판들 중에는 흰색 바탕에 검정 폰트로 단순 명료하게 명시성을 높이면서 그 포스를 나타내는 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백이 없는 간판은 왠지 음식에 대한 자신 없음을 감추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간판에 내세우고 있는 듯합니다.

반대로 아래의 간판들은 무엇을 하는 집인지를 그 이름과 디자인을 통해 확실히 브랜딩한 간판입니다. 국수라는 메뉴의 대명사인 집인 것처럼, 누가 봐도 그리스 음식점인 것을 자신 있게 내세웠습니다. 성북동 국시집은 간판과 음식 맛이 가장 어울리는 집인 것 같습니다. 정갈하면서도 멋스럽게 간판을 아주 작게 만들었고, 간판만 봐도 '그 집, 국수 하나는 맛있겠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기타 과거 고위직 사람들이 많이 갔다고 하는데요. 안동 지방 음식이어서 그런지 문어 같은 다른 메뉴도 매우 훌륭하다고 합니다.

토니스그릭은 '누가 봐도 그리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간판과 컬러로 브랜딩을 했습니다. 테이블도 지중해와 산토리니 생각이 나는 시원한 푸른색입니다. 정통 그리스 음식이 먹고 싶다면 이 집을 찾아가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실제로 산토리니와 아테네 현지에서 섭외한 셰프들이 그리스 정통 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추가로 오른쪽은 홍대에 있는 국시집입니다. 왠지 간판이 폰트와 함께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아마도 잘 모르지만, 성북동 국시집 카피 버전인 거 같습니다.

 
잘 되는 집 간판의 폰트

폰트는 브랜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떤 폰트인지에 따라서 느낌이 너무 크게 변합니다. 그럼 잘되는 집 간판의 폰트는 무엇을 많이 쓸까요? 아래에 보시는 간판들처럼 보통 궁서체나 흘려 쓴 폰트, 그리고 정직한 고딕형 같은 오래된 느낌의 폰트를 쓰는 집들도 맛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음식에 있어 정통성을 가지고 지내온 자신감과 고집이 이 맛집들의 힘 있는 폰트에서 느껴집니다. 이 집들이 세련되고 모던한 폰트로 간판을 달고 있다는 것은…상상이 잘 안 됩니다.

이문 설렁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입니다. 1904년에 개업을 했으니 정확하게 111년이 되었네요. 물론 저는 100년 조금 넘었을 때 갔다 왔습니다. 궁서체 형식의 약간의 흘림체가 전통을 느껴지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파란색이나 빨간색 글자간판을 좋아하지 않는데 묘하게 정감이 갑니다. 아마도 폰트의 힘인 것 같습니다.


광화문집은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입니다. 김치찌개 하나로 30년 인기를 누려온 것처럼 고딕 폰트가 왠지 고집스러워 보입니다.

평양식 냉면을 가장 가깝게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는 을지면옥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간판이 왜 맛집 느낌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전통과 오랜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이 집은 감칠맛보다는 약간 심심한 평양식 냉면이 일품이고 특히 편육이라고 하는 삶은 돼지고기가 최고 메뉴입니다.

아래의 두 식당은 그 지역에 갈 때마다 찾았던 맛집입니다. 제주 바우식당은 얼마 전 서울에 체인이 생겼는데, 처음 간판 그대로의 폰트를 따라 쓰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신사동에 새로 오픈했다고 하는데, 아직 그 맛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바우식당의 제주 토속의 맛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가 간판에 보입니다.

봉포 머구리집은 각종 해산물을 넣은 물회가 유명한 속초의 맛집입니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터를 옮겨 확장하면서, 그 이름의 폰트만은 새집에 그대로 가져온 또 다른 예입니다.

 
전통이 맛이 느껴지는 낡음, 간판의 노련함

오래된 맛집의 가장 큰 특징은 좀 낡아서 소탈한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주인장의 게으름이 보이는 지저분함이 아니라 간판에서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은 이 집 음식에 대한 신뢰와 노련함이 느껴지는 낡음입니다. 용케도 이런 것은 한눈에 잘 구별이 됩니다.

제주도 표선의 춘자 멸치 국수는 간판이랄 게 없고 흔히 얘기하는 시트지가 붙어져 있습니다. 찾기는 쉬운데 '이게 맛집 맞아?' 할 정도로 노후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먹은 멸치 국수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면을 사용하고 착한 가격에 정말 오래 우린 멸치육수가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란색 바탕의 간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그저 그런 집일 확률이 높으니 노란색 간판집은 제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을 수 있는데요. 반포치킨은 옛날 방식 치킨의 대명사입니다. 35년 한 자리를 고수하고 마늘 치킨을 최초로 출시한 곳입니다. 낡았다기보다는 요즘처럼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많은 세상에서 그 집만의 옛날 맛을 고수하는 전통이 느껴집니다.

 
아무 정보없이 맛집찾기 실습

지금까지 말씀드린 맛집 찾기 노하우를 가지고 제가 찾은 맛집들을 몇 개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도가니탕 집입니다. 서울성곽길을 돌고 삼청동길로 내려오다 보면 허름한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뭔지 모를 폰트, 도가니탕이라는 메뉴, 전통이 느껴지는 낡음 등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집니다. 한 2번 정도 지켜보다가 3번째에 들어가서 맛을 보았습니다. 좁고 테이블도 몇 개 안 되는데 아주 맛이 담백합니다. 작년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편에 나오는 바람에 이제는 모든 사람이 아는 맛집이 되어 이 집 도가니탕 맛을 볼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 집도 삼청동 쪽에 위치해 있는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얼마 전 TV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맛집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깥에 있는 화분에는 실제 메밀을 키우고 있구요. 흰 바탕에 명확하게 음식점 이름이 보입니다.

다음은 제주도 고기국수 집입니다. 고기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올레국수, 자매국수 등 많이 먹어보았지만, 단연코 이 집이 제일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아직 유명 맛집까지는 안되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도 좋구요. 올레 6번 길을 걷다가 발견한 집입니다. 이중섭 거리 근처이구요. 간판이 크지 않고 심지어 한쪽에 붙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데 보는 순간 맛집 느낌이 납니다. 살짝 비뚤어진 폰트와 전통이 느껴집니다. 이 집은 주문하면 그때 면을 뽑습니다. 충분히 숙성된 반죽을 즉시 뽑아서 생면을 쓴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서북면옥입니다. 올림픽대로 북단에서 조금 올라오다 보면 보입니다. 정말 허름해 보이고 요즘에는 거의 없는 네온간판입니다. 그런데 왠지 전통이 느껴집니다. 이 집도 몇 번을 지나다니다 담백한 맛에 반했습니다. 알고 보니 소문난 맛집이었고 주말에는 아주 길게 줄을 서는 곳이었습니다. 평양식 냉면도 훌륭하지만, 편육과 만두도 맛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아마 동의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맛집 간판에서는 핵심에 대한 자신감과 그로 인해 버텨 오면서 쌓여온 전통, 그 명료함의 느낌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첫눈에 어떤 이미지를 주고, 사람들에게 판단의 최초 근거가 되는 간판 - 사실 우리가 하는 일과 많이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가볍게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오늘부터 퇴근길에 음식점 간판들을 보시면서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하시고, 맛있게 테스트도 해보시면서 간판 보는 미식가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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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4:47 NEWS/Letter
 

오늘 점심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메뉴는 무얼 먹을지, 어디에서 누구와 먹을지 고민하지는 않으셨나요? 매일매일 고민하게 되는 먹거리! 
오늘은 푸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대중 문화의 중심에 푸드 콘텐츠가 자리잡기까지 블로그, 브로드캐스팅과 같은 개인 미디어의 역할이 컸습니다. 개인 미디어를 통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개인 미디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블로그는 맛집 리뷰, 레시피 소개로 한창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푸드 콘텐츠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방송, 앱, 축제까지 그 영역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식이라는 주제가 식사뿐만이 아닌 인생의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린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푸드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방송 채널, Food 신조어를 낳다!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 *푸드 포르노,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 푸드 크리에이터와 같은 신조어들은 모두 방송 프로그램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대첩', '오늘 뭐 먹지?', '수요 미식회', '삼시세끼' 등으로 바야흐로 지금은 먹방, 쿡방의 전성시대입니다.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셰프들은 셰프와 엔터테이너라는 말을 결합시켜 셰프테이너로 불려지고 있으며, 심지어 요리와 무관한 일부 프로그램에서 쿡방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화려한 '푸드 포르노'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푸드 포르노 : 음식을 먹는 행위를 묘사한 소설, 영화, 사진, 그림 따위에서 성적 쾌감이나 적어도 비슷한 쾌감이 얻어질 수 있는 것을 일컫는 말

이러한 '먹방 신드롬'은 원래 인터넷 BJ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먹고 있는 모습이 콘텐츠가 되다니!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먹방, 쿡방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푸드 크리에이터'로 지칭하고 있으며, 유명한 푸드 크리에이터로는 밴쯔, 범프리카, 디바와 같은 먹방 크리에이터와 꿀키, 소프와 같은 쿡방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현재 푸드 크리에이터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와 대우를 받고 있으며,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먹방이 이슈가 되면서 아프리카TV BJ를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먹방 신드롬'이 부는 원인을 잠깐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외로움'과 인간의 본능인 '식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식생활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욕을 억제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 먹방은 이 통제를 뒤집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혼자 밥을 먹는 싱글족의 외로움을 먹방이 덜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확산되어 누구나 먹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먹은 음식에 대한 정보와 정서를 남들과 쌍방향으로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식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 '먹방 신드롬'은 앞으로 또 어떤 신조어를 만들어내게 될까요?

 
Food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모바일 앱

모바일 앱도 음식 문화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습니다. 배달 앱부터 요리 레시피, 칼로리 체크, 맛집 검색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 중에 몇 가지 Hot한 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요리가 쉬워지는 '오마이셰프'
누구나 냉장고를 열어보고 오늘은 뭐 먹을까 생각해 봤던 적이 있을 텐데요,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오마이셰프'란 앱은 자기 집에 있는 재료로 가능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레시피를 추천 받고, 없는 재료는 '셰프의 박스'에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음료를 만들어 주문하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식당이나 커피숍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주문, 배달하고 이제는 택시까지 부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서 앱 내에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구축하였습니다.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하여 주문 받는 시스템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많은 인기 얻고 있습니다. 나만의 음료 만들기, 인터넷 결제 등을 활용하여 런칭 1년 만에 총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75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각종 멤버십과 쿠폰을 모았다, 'Syrup'
SK에서 개발한 Syrup 앱은 각종 멤버십과 할인쿠폰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 주변 500m 또는 카페를 검색하여 원하는 메뉴를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Syrup 앱의 장점은 카페 브랜드와 상관없이 통합 스탬프 카드로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는 점 입니다!

 
축제와 컨퍼런스로 확장하는 푸드 콘텐츠, No Limit!

지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올해 관람객수 목표치였던 80만명을 넘어 약 115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푸드 콘텐츠가 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입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푸드테크 빅뱅 2015'라는 이름으로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보 기술과 음식을 결합한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푸드테크의 트렌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사실, 푸드 콘텐츠가 주목을 끄는 것이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는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먹방, 쿡방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소비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TV 프로그램에서 푸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중요한 콘텐츠들은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화면에서 PPL로 각종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고, 양면적인 소비 패턴인 *로케팅족의 행동을 잘 분석해서 새로운 신제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푸드 콘텐츠가 어느 영역까지 확장을 하게 될지! 
마케터분들은 특히나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케팅족 :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기조와 함께 일상적 외식에 있어서는 지출을 줄이고자 하고 특별한 외식의 경우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상품에 있어서는 거침없이 소비하는 하는 소비자들로, 양면적인 소비 패턴을 보여줌. 이로 인해 컵밥, 라이스 버거와 같은 저가 음식과 고가 디저트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이 공존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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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4 15:32 NEWS/Word

안녕하세요, 여러분! 신입 mp입니다.

오늘은 웹디자인과 관련한 내용을 몇 가지 알아보려고 해요.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1. 파비콘 (Favicon) 

파비콘이란 즐겨찾기 아이콘의 줄인 말로 즐겨찾기(Favorites)와 아이콘(icon)의 합성어인데요. 주소창에 조그만한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는 아이콘을 뜻합니다. 파비콘은 1999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처음 도입되어, 후에 웹사이트를 대표하는 로고의 개념과 비슷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콘의 사이즈는 16 x 16 크기로 디자인하여 아이콘(.ico) 파일의 형태로 도메인의 루트에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이런 파비콘을 3초(!)만에 만들어주는 사이트도 있죠.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파일을 올리기만 하면, 3초 만에 아이콘이 여러가지 종류로 생성된답니다. 파비콘이 필요하시다면 http://favicon.il.ly/에 방문해보세요. :)


2. 반응형 웹 디자인 (Responsive Web Design) 

디자이너 겸 개발자인 에단 마콧이 처음 개발한 반응형 웹 디자인은 html 수정없이 모든 스마트 기기의 화면에 웹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래밍 기술입니다. 처음 페이지 설정 시 각 화면 사이즈에 맞게 콘텐츠 레이아웃 설정만 해 놓으면 이를 통해 모바일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같은 콘텐츠를 동일하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3. 플랫 디자인 (Flat Design)

플랫 디자인이란 색을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하여 평평한 2D 그래픽과 같이 일러스트화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아래 아이폰의 아이콘들을 예를 들어 비교해 볼게요. 보시면 왼쪽의 아이폰 4 보다는 현재 아이폰 6 OS 디자인이 훨씬더 플랫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플랫 디자인은 요즘 웹 디자인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미지 아이콘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글자에 눈이 많이 가도록 디자인하는 방법입니다!  

몇 가지 웹디자인과 관련된 용어를 알아보았습니다.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다보면, 프로젝트가 다양한 만큼 제작하게 되는 웹페이지도 다양해지는데요, 제작하고자 하는 웹페이지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활용할 줄 알아야겠죠?

오늘의 열공리포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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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11:13 mplanners/mp人 Life

어느덧 1년의 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2015년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에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서로 논의하면서 팀웍을 다지기 위해 떠난 엠플래너스 2015년 하계 워크샵! 이번에는 충주로 다함께 떠나보았습니다.

'식구'라는 단어는 밥 식(食) + 입 구(口)의 한자어를 쓰죠. 한자의 의미에도 충실히 부합하여 뛰어난 먹성을 자랑하는 엠플래너스 식구들은 첫날 점심식사를 위해 공주에 위치한 수정식당에 찾아갑니다. 수정식당은 얼마 전 한식대첩 2회의 우승자가 운영하는 계룡산 갑사 입구에 있는 맛집이죠! 사실, 사장님께서는 지인 분이시라서 더 많이 신경써주시고 맛있는 음식들을 더 많이 챙겨주셨어요.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한상 차려주셨는데, 소고기 버섯 전골부터 시작해서 떡갈비, 오징어 더덕 무침, 더덕주까지.. 특히 직접 담그셨다는 된장은 채소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아삭하는 채소와 함께 진한 풍미가 입안에서 퍼지고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저 된장이 담겨있는 항아리만 찾아냈다면 항아리째 들고왔을지도...ㅋㅋ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다면, 공주에 가실 때 꼭 이 곳에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추천 추천, 강력추천!!!

수정식당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476-11 / 041-857-5164

한껏 배가 부른 우리들은 식당 앞의 계룡산 갑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흐르는 계곡 소리와 갑사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목탁소리에 마음도 차분해지고 매미소리따라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옵니다.

사실 고목들 사이로 벌들이 매우 많이 있었는데, 나무 안에 집을 지어놓고 부지런히 꿀을 가져다 나르는 중이더라고요. 자신의 몸 속에 수많은 벌들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나무들을 보자니, 새삼스레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경건해집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갑사에서의 산책으로 마음도 채우고 이제 숙소로 출발합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장을 보는 것도 잊지 않고요. 숙소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면 하반기 방향에 대해 열띈 토론을 시작합니다. 각자 생각하고 있던 바를 포스트잍에 적어서 제출하고, 하나 하나 읽어보며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눠보는데요. 저마다 가지고 있던 생각에서 조금씩의 차이는 보이기는 하지만 엠플래너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꿈꾸어 나가는 방향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대망의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옵니다. 여름 펜션하면 당연히 바베큐!

잘 구워진 소고기 한 점을 입 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륵 녹아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박 게임! 수박 게임에서 진 팀은 오늘 저녁 설겆이를 해야 하는 벌칙이~ 저녁을 먹고 이어진 퀴즈 타임에는 엠플 고객사, 그리고 파트너들과 관련된 내용들을 퀴즈 문제로 내서 맞추기! 우승팀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진 대화의 시간들.. 이 날 우리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마음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아침. 전 날 마신 술의 해장을 하기 위해 찾아간 어씨네본가! 사실 이곳은 장어구이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우리는 해장이 목표였기에 민물새우탕을 주문합니다. 

민물새우라고 얕보지 마세요. 작아도 속에서 새우살이 톡하고 터지면 그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국물도 정말 진했구요!!!!! 다음에 이곳에 다시 온다면 그때에는 참게매운탕도 먹어보고 싶어요. :)

그리고 원래는 서울로 바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겸사 겸사 대전에 들려 유명한 성심당에 들리기로 합니다. 성심당에서 유명한 튀김소보루와 부추빵!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겨봅니다. 성심당에서 나오는 엠플래너스 사람들의 손에는 모두 가득한 빵봉투가 들려있었다는..ㅎㅎ

이렇게 성심당까지 들리고 한 편의 먹방투어같은 워크샵을 마무리해봅니다. 즐거운 워크샵을 다녀왔으니, 이제 하반기에도 힘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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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18:51 NEWS/Word

안녕하세요, 여러분! 신입 mp입니다.

인쇄소 출력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근 인쇄소 출력이 조금 저렴해졌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출력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출력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와 그 출력 방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게요.


지금까지 진행했던 방식은 CTF(Computer To Film) 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terabooks.co.kr/business/engraving.asp )


CTF 방식은 필름인쇄 과정이 들어있어서 비쌌지만, 교정할 부분이 있다면 따서 붙이는 수작업으로 조금씩 수정이 가능했던 방식입니다.

- 순서: 컴퓨터 > 필름 > 소부판 > 인쇄

- 방식: 필름을 PS판에 밀착시켜 현상(소부 과정에서 망점 손실이 발생 하여 필름의 농도과 인쇄시 오차 발생이 있음)

- 검수: 필름 출력 후 검판 작업을 하여 부분부분 오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음

- 비용: 4도 원색의 경우 교정지를 출력함으로 비용 발생

- 보관: 필름 보관 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훼손됨

- 퀄리티: 필름 수정 시, 따서 붙이는 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핀이 정확하지 않음, 인쇄 시 소부판에 현상된 농도를 보고 인쇄하므로 인쇄기장의 실력에 좌우됨


그러나 요즘은 CTP(Computer To Plate)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panoptics/220043414869)


데이터 자체를 출력하기 때문에 중간에 검수하는 것은 어렵지만, 필름 인쇄 과정이 없고 인디고 출력으로 가제본한 샘플을 보며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순서: 컴퓨터 > 소부판 > 인쇄

- 방식: 데이터를 PS판에 출력(망점의 손실이 없음, 색상 표현이 훨씬 풍부, 작업 간이 빠름)

- 검수: 컴퓨터 화면상으로 확인 후, 인디고 출력하여 가제본한 샘플책으로 교정

- 비용: 인디고로 교정 시, 오류 발견되면 데이터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수정 필름의 비용이 없음 / 필름 출력을 하지 않아 제작 비용이 절감

- 보관: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훼손 우려가 없음

- 퀄리티: 데이터 값을 인쇄기에 전달하기 때문에 90%는 자동 인식되고 나머지 10%만 인쇄기장이 조정하므로 인쇄가 고르게 됨


최근에 CTF방식에서 CTP방식으로 많이 옮겨지고 있지만, 여전히 CTF방식으로 출력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분 교정이 필요한 출력물들입니다. 요즘은 부분 교정이 많지 않고, 그다지 높지 않은 비용으로 샘플을 검수할 수 있기 때문에 CTP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어떤 것을 출력하느냐에 따라 출력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바로 AE의 역할이겠죠?

이상 신입 mp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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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19:10 NEWS/Letter
 
스타트업 폭발 시대

"우리는 이미 이루어진 것을 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사례인 트위터의 창립자 잭 도시의 이야기로, 스타트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창조 경제' 붐과 함께 이 스타트업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데, 이렇게 스타트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타트업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일자리 창출의 60%를 스타트업이 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특정 모바일 앱이나 IT기반 벤처 기업이 연상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IT기반의 스타트업이 아닌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살펴보면서, 누군가의 아이디어로부터 신선한 자극을 한번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배달로 생활의 에너지를 충전해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음식 배달 관련 앱을 생각하셨나요? 여기, 음식 뿐만 아니라 삶의 여유와 건강함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배달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우아하게 가꾸길 원하신다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는 꽃과 그림도 신문과 잡지처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있기 때문인데요, '꾸까'는 2주에 한 번 2만원 정도를 지불하면 2주마다 한번씩 영국 유학파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꽃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꽃을 좋아하는 누구나 쉽게 꽃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꾸까'는 약 8개월만에 5천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먹방과 셰프가 없는 TV프로그램은 없을 정도로 음식과 관련 컨텐츠는 그야말로 '대세'입니다. 그런데 TV에서처럼, 그리고 셰프처럼, 음식을 뚝딱 멋지게 차려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배달 서비스가 있습니다.'테이스트샵'은 원하는 요리를 클릭하여 주문하면 셰프의 레시피와 계량된 재료가 집으로 배달됩니다. 유명 셰프와 함께 만든 테이스트샵의 쿠킹 박스는 누구나 30분만에 멋진 요리를 만들어 소중한 식사의 주인공이 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스트롱에그협동조합'은 건강한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서 닭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일본의 '기적의 사과'(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하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상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닭을 튼튼하게 기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볏짚 위를 뛰어다니며 자라나는 닭들이 낳은 달걀은 칼로 찔러야 터질 정도로 아주 싱싱합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는 스트롱에그협동조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닭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닭들이 움직이고 잠을 자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니 좋은 환경에서 길러지고 있다는 신뢰감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착한 소비로 사람과 지구를 건강하게

커피 찌꺼기는 이산화탄소와 토양 산성화의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얼스그라운드'는 이것을 재활용해서 그라운드 클락(시계), 그라운드 팟(화분)으로 되살리고 있습니다. 커피 실리콘 틀을 활용해서 하나하나 손수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하나만 있는 제품이 됩니다. '얼스그라운드'는 커피 찌꺼기 외에도 버려지는 폐자원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스타트업입니다.

세계 곳곳의 폐원목을 수집해서 만들어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어폰과 헤드폰이 있습니다. 'LSTN'의 이어폰과 헤드폰으로는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청기가 있으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95%의 청각장애우 중 한 명에게 보청기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리슨은 2012년도 시작한 이래 스타키 보청기 재단과 함께 전세계 2만여명의 청각장애우에게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남다른 서비스! 색다른 일상!

조금 색다른 여가생활을 원하시나요? '프렌트립'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나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웨이크보드, 자연 암벽 등반 등 이색 스포츠에 관심이 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비슷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프렌트립은 모바일, 웹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 직접 만남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이한 것 같습니다.

'바이박스'는 패셔너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바이박스'는 홍익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간호섭 교수, 방송인 홍석천,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모델 주우재 등 유명인들이 직접 고른 아이템들을 하나의 박스에 담아서 판매하는 서비스로 예를 들어, 간호섭 교수가 선택한 SUMMER FEMME box는 여름에 이용하기 좋은 팔찌, 여권케이스, 목걸이가 한 세트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지난 10월에 김성일 스타일리스트가 큐레이션 했던 클래식 에디션 박스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1,200개가 3주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앞으로 바이박스 제품은 중국 등 해외에서도 유통될 예정입니다.

 
시장의 개척자 스타트업, 가야할 길은?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발전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 갤러리는 양극화된 미술시장을 대중화 시키고, 얼스그라운드은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꾸까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새로운 타겟을 만들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도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고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 활력을 주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쉽게 팔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자리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생존을 위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스타트업의 목표가 회사를 매각해서 큰 이익을 남기는 것이어야만 할까요?

이제는 대기업의 시스템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탄탄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스타트업 CEO는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향과 목표를 뚜렷이 하고,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하는 역할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대중도 스타트업이 반짝 이슈가 되었다가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서울도 테크시티, 텔아비브, 실리콘밸리와 나란히 설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도 세계적인 창업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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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planners
2015.06.12 16:37 NEWS/Letter
 
현대 사회에서 '공유경제'

아프리카에선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유',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공유'라는 개념이 최근 들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를 바꿀 10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인 '공유경제'가 이제 대안경제를 넘어 메가 트렌드로서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의 키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13년 기준 51억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80%이상 폭발적 성장을 누리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소유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를 기반으로 합니다. 내가 소유하지 않은 물건, 공간, 재능, 경험을 엮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과 자원으로 탈바꿈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공유경제의 기본적인 원리인 것입니다.

 
저성장 시대, 공유가 대안경제를 넘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사실 공유경제가 먼저 자리를 잡은 곳은 북미와 유럽입니다. 북미지역은 현재까지도 공유경제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도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자원과 비용을 절약하는 모습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과 경기침체, 값비싼 학자금과 학자금 대출로 인하여 빚을 지고 사회에 나서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공유경제가 속속히 나타나고 있는데요. 같이 사는 집에서 대학 강의를 듣거나, 공공 자전거, 공공 차를 타고 공유사무실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출근하고, 거리낌 없이 모르는 사람들과 밥을 먹으며 경험을 공유하는 '공유족'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카 쉐어링: 집카, 쏘카, 그린카

현재 '공유경제'는 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와 공생하는 분야가 많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 중에 하나가 카쉐어링인데요. '내가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릴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서비스입니다. 주택가 및 대중교통 환승이 쉬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만큼만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로, 회원가입 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이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예약한 뒤 정해진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2%가 공유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은 120여개의 카쉐어링 서비스 중 독일 철도청 서비스가 전체의 31%를 차지할 정도 입니다. BMW와 폭스바겐 역시 M&A나 협력을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유경제가 이뤄낸 성과 또한 메가 트렌드답습니다. 쏘카는 올해 1~4월간 월 평균 이용건수가 2만5000건을 돌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0% 상승했으며, 지난 2년 공유 전기차 서비스 씨티카를 이용해 이동한 거리는 총 600만 Km를 넘겼습니다. 한국 환경 공단에 따르면 그 거리를 주행하면서 절감된 환경저해물질의 양을 환산해 보면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고 합니다. 카쉐어링 한 대당 최대 10대의 자동차 절감효과가 있고 교통 혼잡, 주차 문제, 대기 오염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성과의 공유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단순히 개인의 경제적인 효과 뿐 아니라 더 넓은 의미로 기업의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소비자를 확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카쉐어링이나 에어비앤비의 위치 추적 등 최첨단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는 다른 분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삶을 나누는 Life Sharing

공유경제라고 해서 꼭 눈에 보이는 물건만 공유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삶의 방식, 노하우를 공유하는 서비스들이 더 근본적인 공유의 포맷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서 삶의 지혜를 나누는 (때로는 지혜보단 위트가 더 많이 공유되는) 'Life hacks'와 같이, 한국에서는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위즈돔이라는 공유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 지식 공유 플랫폼은 '사람도서관'을 지향하여, 소규모로 모여 내가 모르는 분야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만큼 '캘리그라피 배우기', '전 항공사 직원이 들려주는 이야기', '퍼스널 브랜드 만들기'등 다양한 주제의 만남을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취업이나 장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 청년들을 위한 'CEO와 점심식사'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enches Collective

암스테르담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 앞에 벤치를 설치하고 경험을 제공하며 공공의 야외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매월 첫 번째 일요일, 벤치의 주인들은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를 홈페이지에 간단히 올리고 집 앞 벤치를 오픈합니다. 커피나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댄스를 가르쳐 주거나,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사까지, 주인의 재량껏 벤치에서 많은 경험들이 공유되면서 이웃과의 만남을 이어가게 해줍니다.

RESTAURANT DAY

1년에 네번 진행되는 세계적인 푸드 카니발인 '레스토랑 데이'는 오피스, 공원, 해변 등 어디서든 누구나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하룻동안 열어 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자발적 공유경제 컨셉입니다. 지난 5월 16일 레스토랑 데이에는 총 34개국에서 2,497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했다고 하니, 그 인기와 규모를 짐작할 만 합니다. 이렇게 지식이나 음식, 경험 등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서비스들은 자발적이지만 더 폭발적으로 생겨나고 더 많은 경험 가치를 공유하도록 합니다.
 
소유 기반 기업들에게도 마케팅 기회로 작용

이처럼 공유경제가 상품 자체가 아니라 재화를 이용하는 '방법'을 바꾸는 등 경제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자 기존의 소유기업들도 공유기업에 투자하거나 아예 공유서비스 모델을 만들며 변화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대형 렌터카업체 에이비스(Avis)는 자동차 공유서비스 기업 '집카'를 인수했고 어도비는 사진 공유서비스 '포토리아'를 인수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무려 1조원에 사진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사례는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벤처 투자도 뜨겁습니다. 지난달 세쿼이아, TPG,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12곳의 투자사가 우버에 12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서비스의 국가별 불법성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버의 기업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공유경제'는 ICT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팀버랜드는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제품 수명을 늘리는 제품서비스통합 시스템을 선보여 신상품 '어스키퍼스'을 내놓았습니다. 팀버랜드 신발은 내구성이 높으면서 분해가 용이하고, 재사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밑창을 교환하고 가죽을 덧대고 깔창을 바꿔주는 서비스로 평생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소유기반 기업인 나이키를 살펴보아도 이러한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나이키의 광고와 홍보비용은 10년 전보다 55%나 감소했습니다. 대신 나이키플러스 같은 소셜허브에 투자해 조깅을 좋아하는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조깅 경로와 지도를 올리고 서로 조언을 주고 받거나 함께 뛸 수 있게 모임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2009년 말 기준 나이키플러스에서는 1200만명이 1억3200만 마일 이상을 달렸고 이를 통해 나이키플러스에 참여한 회원 중 나이키 제품을 구매한 적 없는 40%의 예비 구매자가 이후 나이키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새롭고 혁신적인 경제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택시, 숙박업계 등의 기존 사업자들은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모델이 밥그릇을 빼앗고 있다며 극도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과 개인을 이어준다는 기존의 취지와 달리 렌터카 등을 빌려 사업체처럼 운영하는 방식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버 영업은 태국, 인도, 네덜란드 등에서 금지됐으며, 이외 다른 여러 나라들도 이를 검토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우버 영업은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2013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는 서울과 인천에서 서비스 중이었으나 불법운송 논란을 낳으며 현재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파급력이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합의에 의해 자리 잡혀갈 것입니다.

 
Time to Share

이처럼 공유경제는 꼭 인터넷이나 앱 개발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만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생활 속에서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같지만 압도적인 교육이나 경험, 최신정보, 거대한 자본, 기술의 소유 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필요를 미리 알고 그 빈자리를 채워준 경험, 관찰과 나눔의 마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일에 여러분도 동참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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