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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nners/mp人 Life

mp 송년회 - 2013년 안녕! 2014년 안녕?

2013년 한해,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행복한 일, 즐거운 일, 서러운 일, 많은 일들이 여러분을 스쳐지나갔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겪고난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조금 더 견고하면서도 조금 더 부드러운 사람이 되지는 않았나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2013년에게 감사를 보내고, 그리고 또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줄 2014년에게 인사를 건내야 되는 때가 왔습니다.

mplanners에서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송년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도 관람하고요. 건강한 새해를 위해 스포츠도 즐겨보고요. 미각의 발전을 위해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었답니다.

 

 

먼저 이번 송년 모임에서 mplanners가 관람한 영화, <변호인>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고등학교까지밖에 나오지 않은 변호사 송우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의 주인공 송우석은 부동산 등기로 시작하여 세무변호사까지 다른 이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돈도 잘 벌고 이름을 날리는 변호사가 됩니다.

성공한 뒤, 어려웠던 시절 돈이 없어 국밥을 먹고 몰래 도망간 국밥집으로 찾아가는 송변.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국밥집 아지매와 그녀의 아들과 인연을 다시 쌓아가게 되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국밥집 아들의 행방을 쫓던 송변은 그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서슬퍼런 군사정권의 법정에서 그와 그의 친구들을 위해 변호를 맡게됩니다.

돈을 벌기위해 그 방면에만 신경쓰던 송변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죠. 부산의 변호사 143명 중, 송변을 변호하러 온 99인의 변호인. 그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호명될 때마다 마음이 울렁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이쯤에서 mp 한줄평!

- 계란에서 태어난 영화가 흥행의 바위를 뛰어 넘은 격

- 무죄면 무죄판결 받아 내야죠! 그게 내 일입니다.

- 국가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세상을 바꾸는 진짜 권련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질문을 되뇌이게 만드는 2시간.

- 오랜만에 영화보고 가슴이 먹먹해졌던 순간이었다.

- '상영관 문을 열고 군사들이 들어와 우리를 빨갱이라며 끌고 나가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에 마음 졸이며 본 영화. 데모가 세상을 바꿨네요.

- 타협하며 살지는 않겠다! 무슨 일이든, 상황에, 현실에, 시간에 타협해서 내 의지를 잃지는 말아야 겠다.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정의 + 상업,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영화.

 

영화가 끝난 후, 우리는 잠실 아이스링크장에 방문하여 간단하게 운동도 좀 했고요. (누구는 넘어져서 엉덩이와 등이 홀딱 젖었다는 것은 비밀) 그리고, 대망의 맥주 타임!

영화도 보고, 스케이트도 타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파서 다들 지쳐있었답니다. 롯데호텔 지하 1층 메가씨씨에 입성합니다.

메가씨씨에서는 3가지 종류의 하우스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필스, 둔켈, 바이젠이 바로 그것인데요.

필스: 그윽한 호프향과 쓴맛이 나며, 깨긋한 맛이 특징인 황금빛 독일 맥주

둔켈: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거품, 담백하고 구수한 맛의 독일 흑맥주

바이젠: 호프 특유의 향보다는 과일향이 풍부한 전통적인 독일 밀 맥주

저희는 3가지 맥주 모두 주문! 개인적으로는 둔켈이라는 독일 흑맥주가 맛있었는데, 흔히 알고 있는 흑맥주보다 더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개인의 취향은 각각 다르니까 각자 취향껏 선택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두가지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슈바인학센이라는 독일식 족발과 수제 소세지 모듬! 역시 소세지는 수제이죠. 독일식 족발은, 매우 맛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mp 2013 송년회는 마무리가 됩니다.

포스팅을 올리는 오늘은 이미 2014년이지만요. 모두들 2013년 한해를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더욱 희망찬 2014년을 맞이하기로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