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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마케팅 부서, 통합화 바람 분다

 

PR-마케팅 부서, 통합화 바람 분다

글로벌 기업 조직 개편 ‘속속’…업무 시너지 효과 기대

 

 

[더피알=이동익 기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 내 PR과 마케팅 부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PR전문지 <PR위크>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몇 개월 전부터 PR과 마케팅을 통합해 하나의 새로운 부서로 정비한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은 기업 움직임은 PR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덱스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최고책임자인 패트릭 피츠제럴드(Patrick Fitzgerald) 부사장 역시 “PR과 타 부서와의 통합은 내부적으로는 일종의 전략적인 승부수와 같다”며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브랜드 명성을 더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샤프전자의 커뮤니케이션담당 이사인 크리스 론초(Chris Loncto)는 “하나의 목소리(채널)로 소통하는 것이 훨씬 쉽지 않겠느냐”며 “우리는 그것이 웹커뮤니케이션이든, PR이든, 소셜이든, 심지어는 오프라인 영업이든 상관없이 한 목소리를 내도록 소통을 강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부서를 통합하면서 기존 부서의 의견을 놓치지 않는 것이 참 어렵다”면서도 “이에 따라 하나의 목소리(채널) 안에 반드시 모든 부서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론초 이사는 PR과 마케팅의 통합에 대해 “PR이 기업 내에서 좀더 강한 입김을 낼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제품을 생산할 때) 전에는 모든 것을 다 끝내고 나서 PR에 대해 생각했다면, 지금은 새 제품을 계획할 때부터 PR을 염두해 둔다”며 이런 변화가 PR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PR-마케팅 통합, “브랜드 파워 강화에 기여”…PR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

 

최근 기업들의 이같은 부서 통합 움직임을 PR회사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PR회사 에델만(Edelman) CEO인 리처드 에델만(Richard Edelman)은 “기업들의 최근 트렌드는 PR회사 입장에선 가장 큰 홈런과도 같다”며 “마케팅과 PR의 통합으로 두 영역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PR산업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래시먼힐러드(Fleishman-Hillard)의 데이브 시네이(Dave Senay) 대표도 PR과 마케팅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통합은 브랜드 명성 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실무자들은 통합된 한 명의 책임자에게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명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울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PR과 마케팅의 통합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PR과 마케팅은 ‘공통의 목적과 리더’를 가진 각각의 분리된 독립부서로 유지해야한다는 견해다.

PR회사 버슨마스텔러(Burson-Marsteller)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인 톰 다울링(Tom Dowling)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통합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마케팅과 PR을 조직적으로 통합하려는 기업들은 반드시 하나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먼저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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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더피알(www.the-pr.co.kr)

기사 원문: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