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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nners/mp人 Life

mplanners 문화데이 제2탄 -라이프사진전-

한국근현대회화 100선에 이어 mp人들은 라이프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라이프(Life) 사진전은 지난 9월부터 11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는데요. 저희 mp에서는 폐막하기 바로 직전에 다녀와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전세계 70억명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하나의 역사, 20세기 최고의 사진 기록이라고 불리는 라이프(Life). 1936년에 창간하여 매주 1300만 부를 판매하며 주간지에 새로운 역사를 쓴 세계적 잡지 라이브(Life). 2007년 폐간하기까지 900만장이 넘는 방대한 양의 사진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라이프가 필름에 담은 남긴 역사적 순간들을,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에 서 있던 인물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시관 입구 앞, 양 옆으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라이프 사진전의 의미가 적힌 판이,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라이프지의 실린 유명한 이미지를 포토월로 이루어놓았는데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사진인만큼 포토월의 의미도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PEOPLE, MOMENTS, IT'S LIFE가 바로 그것인데요.

PEOPLE 섹션에서는 경쟁자, 협력자, 동반자의 시각 속에서 한 사람을 탐구하는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 윈스턴 처칠과 히틀러.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두 사람은 정 반대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들의 대조적인 모습은 사진전에서도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답니다.

 

[사진출처: 라이프 사진전 홈페이지]

MOMENTS 섹션에서는 역사에 기억될 순간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국 전쟁의 참담함을 담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역사의 순간,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전쟁의 순간들은 치열함과 공포가, 그리고 애달픈 삶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끔찍한 시간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환호와 기쁨도 함께 나오고요. 이 순간들을 지나왔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진출처: 라이프 사진전 홈페이지]

 

IT's LIFE, 사진 한장에서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라이프가 위대한 이유는 역사의 순간에서 그 시대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사랑, 인생을 함께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라이프 사진전 홈페이지]

 

라이프는 폐간되어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역사 속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TV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라이프를 통해 세상과 만났고, 라이프는 사람들의 인생을 기록했습니다. 처칠과 히틀러가 정 반대의 지도자로 기록되어 있지만 두 사람은 모두 뛰어난 연설 능력이라는 공통점을 가졌고, 죽음이 만연한 전쟁 속에서도 군인들은 어린 아이를 구하기도 하고, 순간의 실수로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주인공이 바뀌기도 했죠. 삶과 역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기록하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기억 한 구석에만 존재할 사실들은 사진가들의 기록으로 인해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아있고, 라이프 사진전은 우리네 인생에 대해, 그리고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멋진 기회였습니다.

자, mp 문화데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을까요?

모두가 상상하고 계시는 바로 그 순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그 치맥타임 다들 아시죠? 훗 :) 치맥타임을 즐기며 mp 문화데이 포스팅, 이제 막을 내립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