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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3.11.06 14:52 NEWS/Letter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늦가을에서 겨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12월이 되면 여기저기서 많은 공연들이 열리게 되지요. 여러분도 연말을 공연과 함께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공연이나 영화 등을 더 감동적으로 즐기기 위한 작은 팁 하나를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가장 적합한 자리입니다.
영화관에서는 뒤에서 3분의 1지점
먼저 올해 관람객수가 2억명을 돌파할 예정이라는 영화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예전에 UIP 직배 반대운동을 했던 것이 무색하게 우리국민의 한국영화 사랑이 대단합니다. 60%가 넘는 1억 3천만명 이상이 한국영화가 차지했다고 하네요.
(UIP직배가 궁금하시면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89/1818943_6067.html)

극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좌석을 앞에서 뒤까지 3등분하였을 때 뒤에서 3분의 1지점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J열과 K열의 가운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타임즈 출신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인 로저 에버트(Roger Ebert)도 '영화관 스크린의 폭만큼 화면에서 떨어져 있는 위치의 중앙 좌석'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크린의 폭이 30미터라고 하면, 스크린에서부터 30미터 떨어진 중앙 좌석이 명당이라는 것이죠. 직사각형 모양의 일반적인 영화관 구조를 놓고 보자면 역시 뒤에서부터 1/3 위치에 대략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영화관 내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개의 스피커들에서 나오는 소리들을 가장 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이고, 두 번째로는 기울어져있는 좌석들이 그 지점에서 화면과의 눈높이가 일치하게 됩니다. 맨 앞쪽에 앉으셔서 목이 아프셨던 느낌 다 아실 겁니다.

스포츠, 비싼자리≠좋은자리

다음으로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명당자리입니다. 지난 주에 끝나 프로야구는 7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야구열기가 대단한데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은 11월 1일 오전입니다. 어제까지 삼성과 두산이 3:3인데요. 오늘 경기결과가 궁금합니다) 먼저 야구에서의 몇 가지의 포인트만 알려드립니다.

A지역은 VIP와 연간회원 자리입니다. 주심 입장에서의 공의 궤적까지 볼 수 있지만, 좌석이 많지 않습니다. 다소 조용해서 응원하는 맛이 나진 않겠지요. B지역은 구단이 고급화를 꾀하는 지역입니다. 다소 중립적이어서 서로 응원상대가 다를 때 좋은 좌석입니다. D지역은 말 그대로 응원석입니다. 경기보다는 응원하면서 치맥을 즐기는 맛이 좋지요. E석은 동호회석이고, F석은 횡적인 움직임을 한번에 볼 수 있고, 타자를 보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G와 H는 숨겨진 명당입니다. G석은 높은 자리에서 투수를 마주보며 경기 전체의 전략과 흐름을 볼 수 있고, H석은 높은 곳에서 내려보다가 뒤 통로 같은 곳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서 맥주도 먹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음은 축구 경기입니다. K리그도 야구만큼 흥행이 되길 기원합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기준으로 간단하게 팁을 드립니다. A석은 축구장의 서쪽 지역으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경기장 외에 일어나는 중계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입니다. 보통 VIP나 선수 가족 등이 자주 보이는 가장 비싼 자리입니다. B석은 서포터들의 응원이 부담스럽다면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C석은 TV 중계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팀의 전반적인 포메이션이나 전술 등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명당자리입니다. D석은 광각렌즈 없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골 세러머니도 주로 여기서 많이 하지요. F석은 홈팀, G석은 상대팀의 응원석입니다. 응원에 열광하고 골키퍼의 팬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공연에 따라 달라지는 명당자리

공연에서는 공연의 성격이나 공연장의 특징 등에 따라 명당자리는 매우 달라집니다. 간단하게 공연성격에 따른 좋은 자리를 추천해 드립니다.

먼저 피아노 독주회일 경우에는 원래 C석인 왼쪽 앞이 명당자리입니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는 앞쪽 보다는 뒤쪽 좌석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악기소리를 조화롭게 들을 수 있고, 오페라의 경우는 성악가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형 뮤지컬의 경우에는 맨 앞이 아닌 1층 중간 뒤편이나 2층 앞쪽 자리를 추천합니다. 특히 최근 뮤지컬 전용관이 늘어나고 있죠. 뮤지컬 전용관의 경우 뮤지컬 특성에 맞게 객석과 무대 사이 거리가 짧아져, 뒤쪽에 앉아도 배우들을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연에 따라 특별한 좌석이 있다고 하네요. 뮤지컬 '캣츠'의 경우는 '젤리클석'인데요, 주인공 고양이들이 객석으로 와서 관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몸을 비비기도 하는 통로 좌석이죠. 이 좌석이 가장 먼저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하네요.
배우가 객석으로 뛰어나오는 뮤지컬 '헤드윅'은 3열 통로자리가 특별히 인기고요, '톡식히어로'의 일명 '머리채석'은 주인공이 관객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좌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벤트 좌석은 공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발레의 경우는 무용수들의 다리가 길고 아름답게 보이는 1층이 명당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좌석을 고르는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가을, 그리고 겨울은 공연이 특히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귀한 손님을 초대할 때, 소중한 분들께 공연을 통해 최고의 자리를 만들어 좋은 기억을 선물해 드리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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