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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mplanners 엠플래너스]The Power from Crowd: CrowdSourcing

Crowd Sourcing과 Crowd Funding

번뜩이는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현실적인 장벽 때문에 이룰 수 없어 머릿 속 어딘가 구석으로 치워놓은 경험, 없으신가요?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로부터 해결점을 찾아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실현하는 방식이 바로 Crowd Sourcing(Crowd+OutSourcing)입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게재하고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는 원하는 아이디어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발생하는 수익을 참여했던 대중과 공유하게 됩니다. Crowd Sourcing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프 하우(Jeff Howe)가 2006년 '와이어드'에서 '다수의 인력풀은 소수의 전문가 보다 낫다'는 의미로 처음 언급했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Crowd Funding이라는 개념과 유사하지만, Crowd Sourcing은 '돈'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아이디어의 진화와 실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양한 방식의 Crowd Sourcing과 Crowd Funding 플랫폼들을 통해 그 개념을 좀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플랫폼과 성공사례

퀄키(Quriky)와 킥스타터(KickStarter)는 가장 대표적인 CrowdSoursing 플랫폼입니다. 퀄키사는 대중이 평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커뮤니티 상에 올리고, 아이디어가 통과 되면 일정의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면 퀄키에 등록된 수많은 외부 전문가들에 의해 2주 만에 직접 설계, 생산, 판매, 마케팅까지 제품화를 위한 프로세스의 전반이 이루어지고, 해당제품은 온라인샵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판매가 되며, 일정의 수익을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참여자의 기여로 기업활동 능력이 향상되면 그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는, 말 그대로 CrowdSorucing의 개념이 가장 잘 이루어 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킥스타터는 Creator가 기한, 작업내용 등의 프로젝트와 함께 Funding 목표액을 설정하고, SNS, PR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해 목표액을 달성하게 되면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그 과정에서 투자자에게는 리미티드에디션이나 희귀품을 얻게 되기도 하며, 킥스타터는 이 과정에서 5% 정도의 수수료를 취하게 됩니다. 2009년 론칭 이래 약 $4억8천8백만 투자유치 달성, 86,000개 이상 프로젝트 지원, 전체 프로젝트의 44%이상이 성공. 가장 좋은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최초의 CrowdFunding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으며, 킥스타터에 비해 조금 오픈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 인디고고 -마약, 총기, 불법적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아이디어를 올릴 수 있음-, 청소년들의 창업을 멘토링하는 기능까지 더한 인큐베이팅 플랫폼인 Piggybackr 등, 다양한 특징과 성격의 플랫폼들이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텀블벅, 유캔펀딩, 인디밴드를 후원하기 위한 콘크리트(www.concreat.me) 등 많은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개수는 2007년 이후 5년 동안 5배 증가했고, 2011년 기준 120만여 개의 프로젝트가 있었고, 자금규모도 2012년 기준 28억 달러에 달할 정도록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CrowdSourcing의 방식이 자리잡지 못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형태의 CrowdFuning의 경향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CrowdSourcing 플랫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킥스타터의 'PEBBLE 워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초 CES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최초 1만달러를 목표로 시작하여 6일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고 68,929명의 펀드제공자를 확보하며, 목표액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유치했으며, 후원자들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Pre-order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26년'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7억여원의 제작비를 후원받았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국의 안무가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졌으며, 네이버의 '지식in'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어떤 질문에도 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Crowd-플랫폼의 사례입니다. 저는 istockphoto를 자주 방문하는 데요, 이 또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팔 수 있는 CrowdSourcing 플랫폼입니다. 사실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이미 많은 CrowdSourcing 플랫폼을 경험하고 있고, 이는 더 이상 낯선 현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디어의 진화와 실현

마케터의 입장에서 CrowdSourcing 플랫폼을 바라보자면 '돈'이라는 명확한 결과적 수단을 통해 제품의 대한 테스트, 대중의 호응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 유사사례 등을 통해 트랜드와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계획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 아이디어의 진화와 실현 과정을 한번 경험해보세요. CrowdSourcing을 통해서 우리는 생산자도, 소비자도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