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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18:25 NEWS/Letter

얼마 전 주말, 시원한 에어컨 바람 밑에서 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를 시청하고 있었는데요, 이글이글 작렬하는 태양 아래, 강을 가로질러 다리를 만드는 도하 작전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지고 등에서 땀이 주르륵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내 훈련에 투입된 헬리콥터의 바람을 쐬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덩달아 답답했던 제 마음도 시원해졌습니다. 철판 위에 지글거리던 아지랑이, 내리쬐는 햇빛, 시원하게 돌아가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와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 아래 등목… 우리가 가진 오감 중 촉각으로 온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런 단어를 보고, 듣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덥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온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사례들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눈으로 보는 온도

온도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나타내는 것은 아주 오래된 사회적 통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도꼭지의 붉은색은 온수를, 파란색은 냉수를 나타내는 것처럼 말이죠. 20여년 전 하이트에서는 병과 캔에 특수 스티커를 부착하여 맥주가 가장 맛있는 최적의 온도(7~8)가 되면 스티커가 파랗게 변하며 온도를 시각적으로 나타내 주는 마케팅을 진행했었습니다. 맥주가 가지는 가장 큰 니즈인 갈증해소, 시원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고객들은 너도나도 하이트 맥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진로 소주 병에도 색깔이 변하는 두꺼비가 등장했고, GS 마트 역시 온도를 나타내 주는 스티커를 한우와 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에 부착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코와 귀로 즐기는 온도

식품업계에서는 음식의 온도를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로 사용하여 식욕을 상승시키기도 했습니다. 빕스(VIPS)에서는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주문할 경우, 잘 식지 않는 돌판 접시에 서빙하여 스테이크가 익는 소리가 손님들의 테이블까지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또한 피자헛에서는 배달하는 동안 피자가 식는 것을 방지하고 최적의 피자 맛을 내는 온도를 유지해 고객의 집까지 배달할 수 있도록 '핫박스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뜨거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 따뜻한 상자 속에서 살며시 피어오르는 피자의 향기만으로도 온도를 짐작할 수 있지 않으십니까?

Touch로 느끼는 온도

온도를 가장 원초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촉각을 통해서이죠. 다른 사물, 사람과의 접촉(Touch)를 통해 우리는 외부의 자극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Touch가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즉 가상 공간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사람에서 기술로, 다시 사람으로' 광고에서는 병실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이, 혼자 사는 자식에게 함께 얼굴 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부모가 영상으로 찾아갑니다.

상상으로만 꿈꾸던 생각들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실현되고 우리는 가상이지만 그 공간과의 접촉을 통해 삶의 따뜻함과 함께하는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온도를 절대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온도 감각을 이용하여 체온과의 차이(체온보다 낮을 경우 '차갑다', 체온보다 높을 경우 '뜨겁다')를 느낄 뿐이라고 합니다.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온도를 마케팅 및 광고에 이용한 것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고전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방법이 단순히 차갑고 뜨거운 온도 차이를 이용해 원초적인 온도 감각을 자극할 뿐이었다면, 이제는 온도가 가진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느낄 수 있는 감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PS.
이 짧은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달마다 당신을 생각하는 엠플래너스의 온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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